편의점 치킨, 안심해도 됩니다!

by 히토리

2023년 9월 5일 화요일


오늘은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 이야기를 해볼까…

이른 아침 내가 하는 아르바이트 업무 중 하나는 튀김기 설거지다.

전날 마감타임 근무자가 정리해 놓은 튀김기의 튀김망과 거름망 등을 설거지하고 기름 상태를 체크해서 보충하거나 새 기름으로 갈아 넣는다.

튀김망은 손 설거지를 한 뒤에 고온 식기세척기에 넣어 다시 한번 마무리한다.

튀김기도 분리되는 부분은 다 빼서 두 번 설거지한다.

튀김기 안 쪽은 젖은 행주와 마른행주로 두세 번씩 닦아낸다.

기름도 색깔이 조금 진해졌다 싶으면 바로 새 기름으로 갈아준다.

설거지를 막 마친 튀김기


한국에 있을 때 우리 부부는 종종 상가 치킨집에서 후라이드 반마리와 생맥주를 야식으로 먹었다.

예전에 남편과 맥주 한잔 할 때 기본 안주로 나온 마카로니 과자를 다 먹어서 직접 주방 쪽으로 가지러 간 적이 있다.

그때 본 치킨집 주방의 상태는… (할많하않 ㅜㅜ)

그 뒤로는 아무리 단골집이고 주인이 바빠 보여도 더 달라고 주문을 하지 직접 주방 쪽으로 가지 않는다.

안 먹을 거 아니면 그냥 모르는 게 나을 때가 있는 법.


일본의 모든 편의점이 다 똑같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일하는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 것 같다.

냉동제품 튀겨서 파는 거라 아무래도 신선한 생닭을 튀겨 파는 것만큼은 맛이 덜 할진 모르겠지만 위생만큼은 믿어도 된다. 내가 닦는다니까!! ㅎ

신제품 치즈볼과 맥주 한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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