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엄마의 소망

사랑으로 채워진 포만감

by 소원상자

뿌리가 썩은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하나의 옹골찬 열매를 맺기 위해 수분, 토양, 거름, 따사로운 햇빛과 나무를 심는 이의 간절한 소망과 정성이 필요하다


맑은 물에 원을 그리듯 춤추고 헤엄치는 건강한 물고기처럼

뿌리가 튼튼하여 아름다운 열매로 자연의 선물이 되는 과실나무들처럼

물질이 아닌 사랑으로 자란 아이가 더 큰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것처럼


광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단단한 열매를 맺기 위해선 뿌리가 건강해야 한다

혼탁한 세상에선 공기도 사람도 자연도 숨을 쉴 수 없으니.


아이야, 뿌리가 튼튼한 곧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자라렴!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지름길과 두름길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