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함이자 틀이다.(2023.4.6. 목)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 정도 책도 읽고 일기를 씁니다. 그리고 가족이 일어나기 앞서 아침을 준비하고 함께 식사를 해요. 남편이 먼저 회사에 가고, 잠시 후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보통 글을 쓰거나 공부나 학교 과제를 합니다. 오후 2시쯤 가족이 먹을 저녁을 준비하고 저도 늦은 점심을 먹고 학교에 갑니다.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바로 씻고 자요.
네. 특별하지 않으면 이 루틴대로 하루를 보냅니다.
네. 저에게는 이런 일상의 루틴이 아주 중요합니다.
안전함. 루틴대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은 아무 일 없이 안전하게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있죠. 실예로 어제 아빠가 전화를 하셔서 제게 소리소리치셨죠. 엄마와 작은 다툼이 있었는데 그 화를 참지 못하고 저에게 전화를 하신 거죠. 저는 아빠 전화를 받고 마음이 상해서 그 뒤 제 루틴대로 일상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리니 제게 루틴은 내가 오늘 하루 아무 일 없이 안전하게 하루를 보냈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네. 예측가능성. 명료함. 중요합니다. 제가 예측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 저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저는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