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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n 08. 2022

나는 어떤 사람일까?..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2022,6.8일 한국경제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남긴 말로 유명한 말 ‘너 자신을 알라’ BC 470년 ~ BC 399년에 태어나고 떠나간 철학자마저도 이것이 고민이었기에 이 말을 남긴 거겠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란 사람, 어쩜 이리도 아리송하단 말인가? 하루 종일 넌 도대체 누구니? 뭘 원하니?라고 질문하지만 왔다 갔다 하는 생각과 마음은 한 군데로 귀결되지 않는다.


평생을 나 자신에 대해 연구하고 알아가는 것이 삶이라지만 가끔 답답할 때가 있다.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생각과 길을 따라 잘 걸어가는 것 같은데 나만 한자리에 머물면서 그곳을 빙빙 도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 때면 나 자신이 답답하고 무기력해지면서 불안한 느낌이 몰려온다. 아마도 완벽을 바라는 성향과 조급한 마음이 한몫할 것이다.




『배움과 나눔 안에서 난 참 완벽을 원한다. 그리고 역동적인 삶의 즐거움도 원한다.』


나는 배움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즐거워한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던 MBTI 성격유형검사, 처음으로 아네스와 요셉에게 검사를 실시해 봤는데... 참 모자라다 모자라. 에잇!


책을 읽다가 좋은 글을 발견하면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다가도 모자란 지식이 발목을 잡는 것 같아 나누기가 망설여진다. 배움과 나눔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길 원하는 나의 방향성에 제동이 걸린다.


방법은 다시 꾸역꾸역 공부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물론 그것이 힘들어서 투정을 부리고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아니 잘 모르겠다.


2022.6.8일 한국경제


『꾸역꾸역』


꾸역꾸역 오늘의 할 일을 하다 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내가 바라는 내가 되겠지?! 그래 나는 지금 ‘내가 바라는 나’를 내가 중도에 그만둘까 봐 두려운가 보다.


그런데 ‘내가 바라는 나’는 어떤 것일까?!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고 나면 ‘내가 바라는 나’가 될 수 있을까? 나는 배움과 나눔의 길을 원하는 걸까? 아니면 오로지 배움의 즐거움을 바라는 것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꾸역꾸역 하다 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지?




『항상 나에게 질문하고 나에게 답하고자 한다.』


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의 삶의 철학이 궁금하다. 어떤 신념을 가지고 저렇게 ‘꾸역꾸역’ 걸어가나 너무나도 궁금하다.


하지만 결국 엿보는 삶 속에서 다시 모든 질문은 나에게로 돌아온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삶이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질문의 끝에는 항상 같은 대답이 기다리고 있다.
꾸역꾸역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다.


다시 책을 읽고 공부하고 말하듯 글을 쓰고 그렇게 나는 오늘을 살아간다. 요셉의 말처럼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은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니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지금 사는 삶은 내 삶이기 때문이다.

뛰어가는 것도 걸어가는 것도 쉬어가는 것도 모다 나의 선택으로 이루지는 내 삶이기 때문이다. 나의 선택으로 이루 어진 삶 속에서 내가 책임지지 못할 일은 없다.


아자아자 아자아자!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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