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으로 인공지능 관련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하려고 합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할지, 정말 내가 생각한 활동이 서비스 기획자가 하는 것은 맞는지 확신이 안 섭니다.
서비스 기획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어디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게 더 유리할까요?
생각보다 신입 서비스 기획자를 채용하는 기업이 별로 없습니다. 몇몇 대기업에서 유사한 직무를 선발하기에 지원해 보았으나 모두 불합격했고요. 그리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서비스의 기획자를 뽑는 채용 공고는 더욱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스타트업은 주먹구구식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커리어를 쌓기에 괜찮을지 고민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연봉은 적게 받아도 실력만 쌓을 수 있다면 작은 기업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연봉도 적게 받으면서 배우는 것도 없을까 염려되어서 다른 방식으로 취업을 준비해서 대기업 공채를 노릴지, 지금이라고 올라온 중소기업 채용을 노려볼지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정답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멘토님의 의견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서비스 기획, 중소기업에서 시작해도 될까?친동생에게 조언하듯 말씀드리면 저는 중소기업을 찾아보라는 조언 드리고 싶어요.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작더라도 빨리 시작할 수 있는 중소기업부터 커리어를 밟아보시는 게 지금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증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었습니다. 어디보다 돈을 많이 주는 곳에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해커톤 때 재미있던 경험이 생각나 IT 기획을 할 수 있는 모든 중소기업에 다 지원했습니다. 갑자기 커리어를 변경한 것도 문제지만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기에 대기업에 불합격했지요.
저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공채 준비에 매진했던 그 시간을 아끼고 싶어요.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고 준비했지만 어디까지나 취업 준비는 기간이 지나면 의미가 없는 공부입니다. 또한 혼자서 하는 활동이기에 협업이 중심이 되는 기획 직무 성격과 다소 거리가 있고요.
멘티님이 걱정하는 부분을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우리는 생활하는데 돈이 필요한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연봉을 희생하세요’ 같은 어처구니없는 말씀은 드리지 않을 겁니다. 나름 유명한 스타트업이라고 하여도 어디까지나 소규모 기업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스타트업은 중소기업 보다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예전에 중소기업을 고르기 위해 나름 정한 기준을 멘티님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1. 최소한 100명 이상인 중소기업에 간다. 혹은 Dart 시스템에 조회되는 회사에 간다.
2. AI 관련 직무 혹은 기획 직무로만 간다.
3. 최소 연봉 3,000 이상으로 간다. (지금은 물가가 올랐으니까 최소 3,200 이상)
그 당시 저는 포트폴리오도 없어서 연봉 조율할 때 어려웠어요. 멘티께서는 포트폴리오도 만들어 두고 중소기업이라도 3,500 이상을 이야기해보고 조정해 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풀어가 보세요.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