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기로에서

무너지는 침묵

by 감찌

세상이 무너지고, 절망이 미친 듯 요동칠 때조차

나는 그저 침묵했다.

다시금 나를 탓할 곳도 없고,

버려진 인생 위로 길 잃은 슬픔이 겹쳐진다.

앞을 보아도, 뒤를 돌아보아도

무너지는 아픔을 피해갈 길 없는 이 순간,

나는 그저 담담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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