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하지 못한 하루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걸 보니,
이젠 생각이 아픈가 보다.
살려달라 외치는 몸의 신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 채,
나는 또 미련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려 한다.
애써 외면하며.
“내일이면 잊겠지.
아니, 덜하겠지.
덜할 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지쳐버린 오늘은
쌓여만 가는 어제와 다르지 않은,
하나같이 반복되는 내일일 뿐이다.
내면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