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달의 조각

무심한 하루의 끝에서

by 감찌

그날은, 그날에 비해

어쩐지 그렇지 못한 그런 날이었다.


그렇게 그치던 비는,

영영 그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날의 기억처럼

뜻밖에 멈추었고—


어수룩한 그림자 속으로

밤이 들이쳤다.


그리고 하루는

말없이 가시고 말았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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