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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부랭이
소리 없이 우는 이유
시 나부랭이 # 2
by
타로김쌤
Sep 14. 2021
아홉 살 아들의 눈동자는
아직 가지고 싶은 것이 많다
소리 없이 말을 합니다.
아홉 살 아들의 눈동자는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소리 없이 되뇝니다.
부인의 한숨소리에 죄인이 되어가고
원망의 눈초리에 심장이 요동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하루하루
가장의 가난이란 죄인가 봅니다.
가난한 가장이란 죄인인가 봅니다.
오늘 밤에도
소리 없이 우는 이유는
가난이라는
몹쓸 죄를 짓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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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한숨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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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과 출신의 타로선생님 타로김쌤. 블로그 마케터. 한복짓는 한복쟁이. 그리고 브런치 작가까지 꿈꾸는 욕심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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