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는 논리가 필요하다

계획은 실천하기 위한 설계도다. 정확한 계획이 실천하는 힘을 만든다.

계획은 단순히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아니다. 할 일 목록을 만들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낙서와 다를 게 없다. 계획은 실행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할 일 목록을 쓸 때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명선언문도 쓸 때도 마찬가지다.
계획은 일, 공부 등 어떤 일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밑그림, 즉 설계도다. 설계도에는 기초 공사부터 마무리 공정까지 정확한 계획이 들어있다. 설계도가 정확하고 자세할수록 튼튼한 건물이 완성된다.


낙수장, 구겐하임 미술관 등 역사에 남을 건축물을 설계한 미국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일본 도쿄에 제국호텔을 건축할 때의 일이다. 프랭크 로이트 라이트는 제국호텔을 짓기 위해서 무려 2년 동안 기초공사를 했다. 제국호텔은 2년 동안 기초 공사를 하고 2년 동안 건물을 지었다. 1919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922년에 완성한 제국호텔은 공사비가 무리하게 많이 든 건축물로 소문이 났다. 다음 해 도쿄에 사상 최악의 지진이라는 관동대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도시의 절반이 폐허가 됐지만 제국호텔은 멀쩡했다. 대지진에도 건재한 제국호텔을 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건축계의 신화적인 인물이 되었다.

강상구 지음, 《1년의 재발견》, (좋은책만들기, 2015), 93쪽


하고 싶은 일을 생각나는 대로 종이에 적는 것은 계획이 아니다. 그 일이 왜 하고 싶은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명확하게 알아야 실행할 수 있다. 대충 세운 계획은 어려운 일이 닥치면 수정해야 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또 수정해야 한다. 계획을 수정하느라 지쳐서 정작 할 일은 실행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다.

계획에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와 반박할 수 없는 논리가 들어 있어야 한다. 영국의 소설가 루디야드 키플링은 “나는 여섯 명의 충직한 하인을 거느리고 있다. 그들의 이름은 무엇, 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가다.”라고 했다.


계획에 논리를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할 때 육하원칙에 대입하면 된다. 육하원칙은5W1H(What, Who, Where, When, Why, How)다. 직장에서 업무를 분담할 때, 일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정한다. 계획과 실행의 주체가 자신일 경우에는 Who를 빼고 4W1H를 넣어서 계획을 세운다.


계획세우기최소원칙_5W1H.png What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Why는 일을 해야 하는 이유, When은 시작하고 완료하는 시점, Where는 계획을 실천할 장소, How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다.



What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다. 실행해야 할 일이 명확해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시작하면 그 일은 완성하기 어렵다.

Why는 일을 하는 이유다. 누군가 시켜서 하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이 좋아 보여서 따라 한다면 오랫동안 실행하기 어렵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완성했을 때 어떤 결과가 있는지, 만약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대답하면 동기가 분명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When은 시작하고 완료하는 시점이다. 언제부터 시작해서 언제까지 완료하는지 명시하지 않으면 계획이 아니다. 계획을 실천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을 추진하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도 시간을 명시하지 않으면 계획대로 실행할 수도 없다.

Where는 계획을 실천할 장소다. 발로 뛰며 일하는 세일즈맨은 거래처를 방문할 때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계획한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여러 곳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지역을 나눠서 방문 계획을 세운다. 공부를 하기로 목표를 세울 때 공부하는 장소를 정해야 한다. 장사를 할 때도 장소가 중요하다. 상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 판매할 상품을 조달하기 쉬운 곳에서 팔아야 한다. 계획할 때는 실천할 장소까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How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정하는 ‘ 다이어트’는 너무 막연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기, 하루 1시간 운동하기처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천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계획을 세워서 일하는 사람은 일을 시작하는 날짜와 완료하는 날짜를 다이어리나 달력에 잘 보이게 적어둔다. 실행해야 하는 일들을 메모하고 기억한다.
일을 시작하는 날짜와 완료하는 날짜를 염두에 두고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지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면 어떤 변수가 생겨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참고문헌
강상구 지음, 《1년의 재발견》, (좋은책만들기, 2015),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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