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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Aug 14. 2018

‘소시지 전략’으로 목표를 달성한다

할 일을 계속 반으로 나누면 실패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일 하나만 남는다

단언컨대, 한 번에 큰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없다. 

계획을 세우려면 할 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야 한다. 할 일 목록을 만드는 것도 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지 바로 실행하기보다 우선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을 하는 의미, 과정, 방법 등을 생각하면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아이디어가 나온다.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면 더 빨리, 더 쉽게 일을 마칠 수 있다.


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방법으로 ‘할 일을 반으로 나누기’를 권한다. 할 일을 계속 반으로 나누면 나중에는 아주 작아서 실패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일 하나만 남는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할 일을 작게 나누는 방법은 1637년에 철학자 데카르트가 ‘소시지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고안했다. 큰 덩어리의 소시지는 먹기에 불편하지만 작게 나누면 먹기 편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300여 년도 훨씬 지난 지금도 소시지 전략은 유효하다.


반드시 이뤄야 하는 목표라면 너무 작아서 실패하기 어려울 정도로 할 일을 작게 나눠야 한다. 할 일을 작게 나누는 방법은 철학자 데카르트가 ‘소시지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고안했다.


목표를 빨리 이루려는 욕심 때문에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중간 과정을 건너뛰면서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때문에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운다. 


반드시 이뤄야 하는 목표라면 너무 작아서 실패하기 어려울 정도로 할 일을 작게 나눠야 한다. 원대한 목표를 정하는 건 자유다. 그 목표를 이루려면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세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을 때, 어떤 일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는 목표를 작게 나누고 당장 해야 하는 일, 한 달 안에 해야 하는 일, 올해 안에 해야 하는 일 등으로 구분하면 시작하는 힘이 생긴다.

이민규 지음, 《하루 1%》, (끌리는책, 2015), 120쪽


할 일을 무작정 반으로 나누는 것은 아니다. 할 일을 나누려면 기준이 필요하다. 나누는 일의 양이 정확하게 절반일 필요는 없다. 핵심은 하나의 일을 둘로 나누는 기준을 찾는 것이다. 시간, 인력, 비용 등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기준으로 일을 나누면 된다. 둘로 나눈 일을 다시 넷으로 나누고, 여덟로 나눠서 할 일 목록에 추가하면 행동 계획은 저절로 생긴다.


궁극적인 목표가 '건강해진다'라면 세부 목표에는 운동, 식단 관리, 금주·금연 등을 넣는다. 할 일이 운동이라면 운동하는 날짜, 시간, 장소 등을 정한다. 일주일에 세 번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하기로 했다면 운동하는 시간을 정하고 운동화와 운동복, 수건, 운동 용품 등을 챙기는 것을 할 일 목록에 넣는다. 이렇게 실천할 내용을 작게 나누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일과 나중에 실행할 일, 즉 계획이 생긴다.


할 일을 수치로 바꿀 수 있다면 작은 단위로 구분한다. 수치로 바꾸면 일을 균등하게 나눌 수 있다. 목표를 숫자로 구분할 수 있다면 전체 숫자를 실행하는 기간으로 나누면 작은 단위의 일로 구분할 수 있다.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일주일 동안 읽는다면 하루에 약 40페이지씩 읽으면 된다. 공부, 운동, 일을 할 때 목표를 숫자로 바꾸고 실행하는 기간으로 나누면 오랜 기간에 걸쳐서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힘이 생긴다.


궁극적인 목표를 작은 목표로,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할 일을 나누는 것을 ‘브레이크 다운’이라고 한다. 목표를 수치로 바꿔서 실행하는 기간으로 나누는 것도 브레이크 다운이다.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목표도 할 일을 작게 나누면 반드시 할 일, 하고 싶은 일,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할 일 중에서 시간이 걸리는 일은 작게 나눠서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곧바로 완료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실행해서 끝낸다.


할 일을 작게 나누고 목표를 세분화하면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도 관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너무 큰 목표, 너무 멀리 있는 목표만 바라본다면 중간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어떤 일부터 해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할 일을 작게 나눠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실행 과정에서 장애 요인이 나타나더라도 원래 계획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참고문헌

이민규 지음, 《하루 1%》, (끌리는책, 2015), 120쪽

정경수 지음, 《계획 세우기 최소원칙》, (큰그림, 2018), 4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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