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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님 Mar 06. 2023

2023.2.15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함께 하고 싶다. 관심있게 얘기를 듣고 같이 나누고 싶다. 그렇지만 눈 떠서 잠들 때까지 양쪽에서 포켓몬의 종류, 진화과정, 지방에 따라 달라지는 외양의 특징 및 관련된 퀴즈와 질문, 게임 10분만 등에 시달리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포켓몬 죽어라, 포켓몬고 망해라, 하고 속으로 저주의 말을 퍼붓게 된다. 어릴 때 나 역시 지우와 피카츄의 모험을 꽤나 열렬히 시청했고, 지금도 몇몇 주제가를 부를 수 있지만 이제는 정말 지겹다. 지긋지긋하다. 지우야, 이제 그만 해라. 꿈과 희망은 주머니 속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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