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꽤 오랜만에 엄마집에 간 기분이 든다. 대여해 사용하시던 재활운동기구를 반납했고 겨우내 집안에 들어와 있던 화분도 베란다로 다시 다 나가 거실이 휑하니 넓어져 있었다. 아이들은 할머니집이 비어 보이든, 꽉 차 보이든 개의치 않는다. 화분들이 베란다로 나갔네, 와! 매번 갈 때마다 보던 꽃화분이지만 또 새롭게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매만져 보는 아이들 뒷통수가 부쩍 위로 올라와 보였다.
연년생 두 아들 엄마. 심리상담사. 꾸준한 그림책 독자. 쓸 데 없어 보이는 일들을 하며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