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나에게 안전한 공간
#나는나에게좋은사람이되기로했다
요즘엔 내가 있기로 한 곳은 대체로 안전하다 느끼는데
내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곳은 이라는 질문을 보니
갑자기 중2-3학년 때의 내가 떠올랐다.
아마도 그 시기가 나에겐 꽤 중요한 시기인듯한데
그 때의 나에겐 "안전한 공간"이 정말로 필요했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래서 숨어들어간 곳이 내 방 침대. 그 곳에서 난 수많은 감정을 묻었다.
무섭고 외로웠다. 그 때 나에게 위안이 돼주었던 이불, 음악(라디오) 책이 생각난다.
그 때 난 스스로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라고 되뇌었는데 하나도 괜찮지 않았다.
그 땐 괜찮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생각했고
괜찮다고 나를 속이면서 더 큰일이 나버렸다.
그 땐 몰랐으니까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