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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투의 관문, 카스텔루 브랑쿠

by 강하


투마르 Dos Templarius 호텔의 배려로 이국에서 기분 좋은 결혼 기념일을 보내고 상쾌한 마음으로 몬산투로 향한다. 주로 지방도를 이용하다 보니 주 목적지를 향해 가다 보면 자연스레 작은 소도시를 거치게 되는데, 마음이 끌리는 곳을 만나면 운전의 피로도 풀 겸 잠시 들러 돌아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지나다 들른 카스텔루 브랑쿠.


카스텔루 브랑쿠가 몬산투의 관문으로 불리는 이유는 대중교통으로 몬산투를 가려면 이곳에서 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스텔루 브랑쿠는 단어 그대로 브랑쿠 城이다. 城에 왔으니 일단 城에 오른다.

나자르 전망대에서도 봤듯, 전망이 가능한 곳에 돌의자를 만들었다는 게 재밌다.

창 틀에 십자가를 가미한 센스.


카스텔루 브랑쿠 시내는 크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오르내리는 계단도 많고,

사용 여부를 알 수 없는 오래 된 낡은 건물도 본다.


城에도 오르고, 계단도 오르내렸으니 잠시 쉬었다 가자.

시골 마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분위기 있는 카페. 포르투갈 소도시 카페는 두 사람 몫으로 뭘 주문해도 WON화로 만 원을 넘지 않는다.


브랑쿠 대성당과 산타 마리아 교회


휴식도 취하고 당 충전도 했으니 몬산투로 간다.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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