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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맑음 Oct 27. 2022

엄마 먹구름을 비춰주는 아기 햇살

생후 6개월 : 세 번째 퇴원 수속을 밟으며

 마음에 먹구름이 넘쳐서 잔뜩 글을 써놨었는데, 웃는 애기 얼굴 보고는 갑자기 그냥 다 녹아버렸다. 자주 아파도 너무나 씩씩하고, 아플 때도 엄빠가 놀아주면 빵빵 터지는 우리 윤이 덕분에- 마음 속 가득 차올랐던 원망과 슬픔이 한껏 밀려난 양상이다.


 링거 때문에 뒤집지도 못하게 하다가, 이제 다 빼고 자유로워지니 신이 나서는 침대 끝까지 배밀이를 하고, 집에 온 게 마냥 좋은지 소리 지르며 까르르 웃고 난리부르스를 치는 우리 애기.


 사랑해란 세 글자를 말하지 못해도, (말 그대로) 삶으로 표현해주는, 예쁜 하늘만큼이나 맑은 우리 윤이 덕분에, 근심 걱정으로 우중충한 엄마 마음에도 햇살이 비추던 어느 하루.


You are my sunshine, my only SONshine. You make me happy when skies are gray. Can't stop my heart when you shinning in my eyes. Please let his light bright just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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