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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지 않는 사람

타인에 대한 관심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이 되는가

by 아이비 IVY SHINYDAYS


언제나 기분 좋은 호감을 갖게 했던 사람들은 '질문'이라는 걸 하는 사람이었다. 경청해야만 할 수 있는 관심이 묻어나는 그런 질문.


상대에 대한 관심, 배려, 이해를 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빛이 났다. 예뻐 보이기까지 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매력'과 '분위기'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뭐랄까..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느낌과 분위기가 그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표정, 목소리, 몸짓, 여유


남다른 호감이 가는 사람들은 결국 '질문하는 사람'이었다. 좋은 질문은 하는 사람들은 '경청'이라는 걸 하는 사람들이었고, 그 경청 또한 상대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다. 대단하게 멋있는 말을 하지 않아도 진심으로 들어주며 이해해 보려고 시도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결국은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누군가 말을 하면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본인의 다음 말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절대 칭찬을 하지 않는 사람들.. 매력 없었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개인의 시대라고 하지만 아무도 없는 드넓은 저택에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성공했지만 곁에 아무도 없다면 행복할까?

나만 잘되고 가족은 모두 불행하다면 그것 또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일까?


타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친절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진짜 고수 아닐까?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자 마음먹어 본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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