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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별
25화
잎꽃
by
양만춘
Oct 9. 2021
꽃을 갖고 싶었어
나는
벌과 나비가 찾아오는
사람들이 보며 웃음짓는
매혹적인 향기를 품은
달콤한 꿀을 담은
꽃을 피우고 싶었어
나는
꽃은 아무나 피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내가 가진 것으론 꽃을 피울 수 없다고
그래서 난
스스로 꽃이 되기로 했어
가지 끝마다
빨간 잎
향기도
꿀도
내겐 없지만
나에겐
이게 꽃이야
빨간 잎 꽃
가을 하늘에
내미는
수줍은 나의 고백
keyword
가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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