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힘낼게요, 카카오 브런치팀!
이제는 거의 회색이 되어가는 나의 애착인형 사진이 포털사이트 메인에 실릴것이라고는
정말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적나라한 침구 사진에 순간 얼굴이 벌개졌다.
두달 전 나의 글 '엄마와 옥수수'에 이어 어제 업로드한 '나 홀로 집에' 가 또 다시 다음 홈&쿠킹 탭을 장식했다.
카카오 브런치는 정말 신기하다. 마음이 복잡해질 때마다, 혹은 의기소침해질 때마다 나를 응원하듯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준다. 퇴사 후 새벽에 두서없이 써냈던 글 한편에 작가가 되어 축하한다는 과분한 메일을
보내 주었고 아직 부족한 나의 글을 수 천명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어려운 지금을 잠시 쉬어가는 시기라 생각하자. 앞으로도 책을읽고, 생각하고, 또 글을 쓸거다.
저 힘낼게요, 카카오 브런치팀!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