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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Nov 24. 2021

말이라는 것은...

#말


말이라는 것은 너무 신기하다.

말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내가 좋게 말을 해도 꼭 좋은 말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쉽게 이야기해도 꼭 내 말을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말은 관계에 따라서도 의미가 달라진다.

고맙다는 말을 해도 관계에 따라 나쁜 말이 되돌아올 수 있다.


우리는 말에 상처 받고 의지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말에 힘을 얻고 새로운 의욕을 찾아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상처 주는 말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너무 말이라는 것이 어려운  같다.




항상 좋은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가족에게도 연인에게도 친구에게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모든 사람들에게도 웃으며 말을 건내고 싶었습니다.


안좋은 일이 생겨도 고마움의 표현과 위로와 칭찬으로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지 않나봅니다.


말이라는 것은 날뛰는 야생마 같아 내가 원하는대로 조종할 수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은 말을 해도 안좋은 말이 돌아오는 일들을 겪고 나니 말이라는 것이 애석하며 말을 더욱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잠시 말과 거리를 두어야겠습니다.

그저 그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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