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화첩단상

가을의 끄트머리를 질기게 붙잡고

일상을 말하다

by 이종민



아파트 정원에 난데없이 명자나무 꽃 한 송이 피더니, 출근길의 나무는 꽤 오래도록 잎을 붙들고 있다. 계절을 계산하고 잎을 일찍 떨구어 낸 키 큰 나무가 오히려 무색하고. 나는 색깔이 하도 고와 그림으로 그려 둔다. 날짜를 적으려니, 오~ 때는 깊은 겨울. 문득 생기는 의문. 계절의 질서는 꼭 지켜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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