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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OB May 12. 2018

낡은 흑백영화 한 장면처럼

함께 탄 버스 안에서

둘 만의 이야기로 속삭이고

아무도 없는 곳에 내려

팔을 내어준 채로

잠든 너를 바라보다가

바라보다가

꿈에서 깬다.


낡은 흑백영화처럼

뚝뚝 끊어지는 우리의 지난날들

그 안에서 헤메다가

슬프게 깨어나는 아침이 반복된다.


밤이 되면 두려운 것은

다시 꿈 꾸기 때문일까

아니면 결국

꿈에서 깨야 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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