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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빠 Aug 28. 2019

여행 중 만난 거리 미술

여행 후 다녀온 도시를 떠올릴 때면 웅장한 건축물, 화려한 성당, 찬란한 야경 보다 길을 걷다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한 벽화나 미술 작품이 보다 오래 기억될 때가 있다.

로빈 골목길에서 만난 거리미술

로빈(Robin) 골목길에 걸려 있던 그림은 항구에서 바라 본 '로빈' 구시가지 모습을 간결하게 그려냈다. 시간이 지난 후 그림만 봐도 '아, 여기가 로빈이었지'라고 떠올릴 수 있을 정도다.


모스타르 구시가지 가는 길에 마주한 그래피티

모스타르 구시가지로 걸어가는 길에 마주한 그래피티는 내전의 상흔이 남아 있는 도시의 분위기와 묘하게 맞아 떨어져 한동안 눈길을 뗄 수 없었다.


이탈리아 부라노섬

이탈리아 부라노 섬은 집집마다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져 있어 마치 거대한 '팔레트'를 보는 것 같았다.


트로기르 섬 골목길에 있는 그림 가판대

트로기르는 크로아티아 본토와 치오보 섬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그래서일까? 요트, 서핑, 항구에서 바라 본 시가지와 골목길 풍경 등 바다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많았다.


여행 기념품으로 대동소이한 잡화보다 현지 화가들의 지역 특성을 담고 있는 그림들을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보는 눈은 없지만...


프라하 '존레논벽'과 자다르 거리의 벽화

체코 프라하 '존레논 벽'은 벽면 전체가 낙서처럼 도배되어 있었지만 자유분방함과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는 듯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거리 미술'은 따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그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와 사상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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