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뭐길래
우린 종종 티격태격
유월을 육.월.이라고
시월을 십.월.이라고
유월절은 육월절,
시월애는 십월애
고만해라 내가 졌다
괜스레 고집고집
특이한 발음 습관은
자기만의 개성표현
사랑에 눈멀었나
똥고집도 귀여워라
콩깍지가 씌었나봐
.
.
* 시의 마지막 구절은 동료 작가님께서 주신 조언에 따라 아래와 같이 수정하였습니다.
좋은 취지의 말씀이지만 시상을 살릴 수 있는 마땅한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았는데, 양해의 댓글을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아 금새 떠올랐네요.
고쳐쓰고 나니 결과적으로 더 나은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평범하게 행복할 용기 이계윤 작가님,
말씀주신 사항 늘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에 눈멀었나
똥고집도 귀엽다는
눈뜬 장님 여기있네
—>
사랑에 눈멀었나
똥고집도 귀여워라
콩깍지가 씌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