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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화석 그대로 남아
봄바람에 실려온 그대 웃음 내 마음에 머물렀지
서로를 향한 마음 뜨겁게 지나간 그해 여름
눈빛만으로도 모든 걸 알 수 있었어
너의 이야기 들으며 낙엽 밟은 가을사랑
스산한 겨울바람에도 우리 사랑 깊어져 갔네
함께 한 시간들 이 마음에 켜켜이 쌓여
단단해진 사랑의 화석을 조심스레 꺼내어본다
설렘 뒤의 꽁냥꽁냥, 오해 속의 아옹다옹
삶이란 무엇인지 격렬했던 속삭임 그대로 남아
눈 감으면 떠오르는 함께 했던 순간들
유턴 없는 길 위에서 아프게 나를 감싸네
결국 우리 것이 아니었던 사랑
운명이란 잔인하기 그지없어
쓰라린 우리 사랑 어쩌란 말이냐
물을 주지 않아도 자꾸만 자라나는 그리움
이 마음 서서히 갉아먹고 커져만 가네
그대를 축복해, 아프지만 이것이 사랑이라면
그리움마저도 소중한 추억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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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生日)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