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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멍원장 Mar 31. 2021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봅시다

당신이 허락해주신다면....


살아가면서 그리고 살아오면서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희미하지만 순진했던 시기를 같이 해온 내 어릴적 OO친구들.. 이성도 있었고 형도 있었고 동생도 있었지만 역시나 같은 반을 여러번했던 몇명 친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춘기 중학교 , 공부 압박에 찌들었던 고등학교때 여러 반항기를 같이 해온 동지이자 친구들 그리고 그때 만난 멋있던 형들 그리고 잘 따르던 동생들 그리고 대학때 철없음을 같이 나눠줬던 고마운 동기들 그리고 선후배들...


20대 직장 생활에서 사회와 부딛히며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주던 고마운 다시 나타난 주변의 인물들 그리고 힘들던 유학시절 만난 고마운 한국 사람들 그리고 같이 유학하던 다른나라의 외국인 친구들


그리고 오래 다닌 직장서 나와 티격태격도 하고 정도 쌓여 결국 서로 인정하고 좋아해주던 선후배들


무엇보다 20여년간 나의 여가와 취미를 같이 해온 동호회에서 서로 만나고 즐겁게 지내온 사람들 그리고 내가 만들어 간 모임을 찾아와주고 많은 시간을 보내 정과 추억을 잔뜩 쌓았던 많은 회원들 이젠 친구들


내 삶에서는 항상 특별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과는 많은 힘든 시간과 즐거움을 같이 했고 지금은 코로나와 바쁜 일상으로 못본지 오래된 심지어 어릴때 그 친구들은 십년 이십년도 넘게된 이 시점에서도 내가 조용히 내 마음속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항상 내 맘속엔 그들이 있습니다


1. 일부는 일부는 지금까지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고

2. 일부는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연락해도 이상하지 않고 만나면 역시나 반가울 사람들이지만


3. 아주 일부는 맘속에 아직 자리잡은 나에겐 의미있는 사람이지만 이유도 기억나지 않을 오해나 말실수 혹은 불편한 상황때문에 거리가 점점 멀어져서 이젠 말을 건낼 수도 없는 사이가 된 사람입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챙기며 살아도 바쁜 세상이다" 라는 말을 쉽게 하면서 살아가지만 나이가 들어 이젠 내가 사람 관계에서 내가 다치거나 남을 다치게 하기 싫다는걸 표현한거일 뿐이다. 더 이상의 3. 아주일부 사람을 만들어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위에서 말한 그리고 밑줄 친 "3. 아주 일부" 사람은 다 나를 좋아해줬던 사람이다. 그리고 나도 좋아했고 추억도 많고 희노애락을 많이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소통의 오해나 쓸떼없는 자존심 혹은 제 3자의 나쁜 의도로 많이 멀어져서 이제는 아쉬움 뒤에 멀어져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오늘은 왠지 그 사람들이 보고싶어집니다


내 잘못이 크고 그의 잘못도 있겠지만 그 잘못이 위치나 크기 보다는 지금 다시 만나서 터 놓고 얘기하면 " 눈물나게 반갑고 다시 편해서 너무 고마울 사람일것이다 " 나중에 후회할걸 알면서 그를 밀어내고 나를 밀어냈던 나와 그의 그때 행동이 참 밉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다시 만나면 반가울것입니다.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봅시다. 당신이 허락해주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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