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백신을 또 맞으란 건 아니겠지?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찾아온 ‘불안 사회’

by 류재민

코로나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러다 정말 백신을 또 맞아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몹쓸 바이러스 균은 몇 년이 지나도 가실 줄을 모릅니다. 가실 줄을 모르는 게 아니라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며 인간계를 불안과 혼란, 공포로 뒤흔들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146명)의 2.1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9299명)의 3.8배로 급증했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중략) 정부는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오는 13일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2년 7월 11일 서울신문 <‘확진자 급증’ 오후 9시까지 3만명 넘었다…약 8주만> 중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가 왜 다시 늘어나는 걸까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BA.5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치명률은 더 높지 않지만, 다른 변이에 비해서 더 잘 퍼지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백신도 잘 듣지 않는다는 겁니다. 최근 우리나라 확진자의 30% 가까이가 BA.5 확진자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두 번째는 백신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약발’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거나 백신 접종자도 4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올해 2월 3차 ‘부스터 샷’을 맞았으니 4개월이 지났네요.


마지막으로는 해외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풀면서 해외에서 들어올 때 의무적이었던 자가격리가 해제됐습니다. 해외 입국자도 늘어나고, 해외 여행자도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확 늘어났다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백신을 맞아야 하는 걸까요? 저는 3번의 백신을 맞을 때마다 찔렀는 주사기 바늘보다 불안감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부작용 때문에.

그러고 보니 저도 마지막 백신 접종이 4개월이 넘었네요.

논의가 집중된 대책은 4차 접종을 어디까지 확대할지입니다. 다만 전체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합니다. (중략) 현재 백신으로도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충분한 만큼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50대까지 낮추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방역 당국은 4차 백신접종 대상과 실외 마스크 의무화 여부 등을 논의한 뒤 결과를 오는 수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2년 7월 11일 jtbc <코로나 걸렸던 사람도 안심 못해…“쓸 방역카드도 없다”> 중

이럴 땐 아직 50대가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하지만 코로나 재유행이 걷잡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면, 백신을 맞네, 마네 하는 논쟁으로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린 마당에 다시 백신을 접종해도 맞으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통령실도 출입기자 10명 넘게 확진되면서 취재가 제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저도 다시 몸조심하면서 다녀야 할 판입니다. 이제 곧 여름휴가철인데, 걱정입니다. 뭐, 그래도 놀러 갈 사람들은 다 가겠지만. 그나저나 ‘과학 방역’은 어떻게 하는 겁니꽈?


*상단 이미지 출처: 픽사 베이(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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