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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Jun 09. 2017

맛집탐방_압구정 곱창

압구정 근처에서 곱창을 찾는 이들에게 후회없는 선택

나는 곱창을 좋아한다.

원래 위생이슈가 붉어지기 전에는 본격적으로 곱창을 먹기 전에 나오는 생간도 잘 먹었는데 지금도 먹을 수는 있으나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천엽만 먹는다. 물론 곱창 말고도 대창의 고소한 맛도 좋아하지만 지방덩어리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또 대창은 가능한 피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곱창은 아주 좋아하고 거기에 더하여 양깃 정도는 함께 사랑해주고 있다.


곱창은 우리나라의 나름 인기 음식의 종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디나 동네에는 한 군데 씩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으며 그 곳에서는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곱창에 소주를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곤한다. 그리고 이처럼 판에 구워서 먹는 곱창 이외에도 곱창 전골을 통해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용도로도 곱창은 잘 사용되는 식재료이다.


네이버를 검색하면 수 많은 곱창 맛집들이 검색되고, 교대역의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맛있는 곱창집으로 유명해왔다. 어쨋든 최근 들어 한달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곱창을 먹고 있는 나에게 나름 추천할만한 곱창 맛집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압구정 곱창'이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7069188


http://place.map.daum.net/27402317


압구정이라면 사실 곱창과 잘 어울리는 느낌의 곳은 아니다. 왠지 모르게 느낌이 그렇다. 그리고 그래서인지 압구정 곱창의 위치는 로데오 쪽에 막 가깝지는 않고 그냥 애매한 골목에 있다. 하지만 그렇게 애매한 골목에 있어서인지 이 곳의 곱창은 가격이 (압구정임을 고려하면) 막 비싸지 않고 그러면서 매우 깔끔한 식당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단 곱창을 먹기 위한 사전 세팅이 된다. 곱창을 찍어 먹을 재료는 소금과 소스 두 가지, 나는 주로 소금을 애용한다. 그리고 곱창과 곁들여 먹을 입가심으로 국물 음식이 나온다. 그게 전에는 김치 콩나물을 끍인 얼큰한 국이었는데 여름이 되어서 그런지 묵사발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오이를 먹지 않는 나이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시자 이내 오이가 없는 묵사발을 만들어 주셨다. (전국 수 만명의 오실모 화이팅!)




그외에도 정갈한 찬을 많이 주신다. 아래와 같은 생 아채들도 된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그리고 서비스로 계란 찜이 나온다. 비록 계란찜은 양은 개업초반보다 줄었지만 리필을 잘해 주신다. 그러니 아무 문제 없는 걸로!





이런 음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추절임 님!





곱창 님이 나오셨다.

일단 레이아웃이 좋다. 정갈한 레이아웃, 그리고 색대비도 괜찮은듯

염통을 먼저 먹으라는 가이드는 어느 곱창집이나 동일하듯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염통은 계속 익히면 뻣뻣해지니 이내 일부를 부추 위로 옮겨주신다. 이후에는 우리가 알아서 먹는걸로..

일단 곱창의 맛이나 식감은 좋다. 단연 평균 이상의 맛이다.





가격은 이러하다. 압구정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 가격에 깔끔한 인테리어와 나름은 심플하고 세련된 조명과 시스템 에어컨에 맛있는 곱창이라면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곱창을 양껏 먹었으니 양을 한 번 더 시켜 본다. 양은 역시 씹히는 식감이 가장 훌륭하다. 그리고 마지막은 날치나우볶음밥으로 마무리





우리가 '압구정곱창'을 방문하기 몇일 전에 같은 가게에 불과 몇일 전에도 왔었던 회사 후배는 그 몇일전에 '압구정곱창'을 방문했을때 현아를 보았다고 한다. 이런 (나름은 압구정 안에서) 구석진 식당에 현아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이 식당은 그 만큼 매력이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점수를 매겨보자면,


가격 ★★★☆☆

맛 ★★★★☆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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