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이 녹아 비가 되는 날엔
애써 닫아두었던 감정도, 굳어있던 마음도 무너지나 봐
지금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무엇으로 돌아올까
질퍽거리는 마음에도 싹이 나고 울창한 숲으로 변할까
새하얗고 아름답던 눈이 녹으며 길을 더럽히는 건 잠깐이니까
조금 기다리면 마음에도 아린 흔적 없이 초록빛 봄기운이 감쌀까
이 눈물이 너를 더 사랑하게 만들어줄까
삐뚤어진 어른이자 아날로그형 인간. 세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어 글을 씁니다. 글을 쓰며 나를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자의 상념이 누군가에겐 작은 위안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