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서 추천자로, 그리고 첫 번째 마케터로
친구 생일이 다가온다.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다. 지난달 만났을 때 그 친구가 읽고 싶다고 했던 야한 책. 그런데 종이책을 선물하려니 주소를 물어봐야 한다. "야, 갑자기 웬 주소?" 하며 눈치를 챌 것 같다. 깜짝 선물의 묘미가 사라진다.
이럴 때 '전자책 선물하기'가 답이다.
적어도 선물하는 사람이 한 번 읽어본 책을 선물하지 않겠는가. 아니면 함께 읽어보자고 권유하면서 선물을 하던가. 무엇이든 책 자체가 선물하는 사람을 있어 보이게 한다.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나 카톡만 알고 있으면 된다. 모르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다들 위 정보는 기본적으로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전화번호만으로 전자책을 선물할 수 있다. 한국의 전화번호나 카톡 등을 갖고 있어야 하긴 하지만, 어쨌든 해외에 사는 친구도 받아볼 수 있다.
친구와 카페에 앉아 있다가 책 이야기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서점에 접속하여 책을 선물할 수 있다. 로켓배송보다 빠르다. 과일, 고기, 생선 등의 신선식품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주고받는 시대다. 책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가 쓴 책이라면 이야기가 완전 달라진다. 선물의 의미가 더 특별해진다.
누가 뭐래도 작가가 직접 준 책이다. 선물할 때 메시지도 추가할 수 있다. 메시지를 쓰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쓴 책이야"라는 한 마디면 충분하다.
"읽고 댓글 하나만 달아줘"라고 자연스럽게 부탁할 수 있다. 서점 리뷰는 책의 생명이다. 지인들에게 책을 선물하면서 초기 리뷰를 쌓을 수 있다.
'작가와'와 같은 유통 플랫폼을 이용하면, 책 가격의 60%를 인세로 받을 수 있다. 10,000원짜리 책을 선물하면 6,000원이 내게 돌아온다. 실질적으론 4,000원으로 선물하는 셈이다.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리디북스.
교보SAM, Yes24크레마, 밀리의 서재 등 구독 서비스만 전문으로 하는 곳에선 '전자책 자체'를 선물하는 기능은 없다. 대신 이용권 선물은 가능하다. 이건 또 다른 종류니까 이번엔 패스. 대신 각 서점의 선물하는 방법을 아래 모아 두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교보문고에서 전자책을 선물했는데 해당 책을 Yes24 뷰어로는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받는 사람이 평소 어느 서점을 주로 이용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 서점에서 선물하는 게 좋다.
종이책이라면 '한 권 더 있어도 되지 뭐'라고 할 수 있지만, 전자책은 진짜로 '한 권 더'의 의미가 없다. 파일이 두 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선물하기 전에 슬쩍 물어보자. "혹시 ○○○ 읽어봤어?" 정도면 충분하다.
오늘부터는 친구에게 책 선물할 때 주소를 묻지 말자. 전화번호만 있으면 된다. 카페에서 책 이야기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선물하자. 특히 내가 쓴 책이라면 더더욱.
<교보문고 전자책 선물하기 선물받기>
https://blog.naver.com/jakkawa/223789402693
<YES24 전자책 선물하기 선물받기>
https://blog.naver.com/jakkawa/223862052809
<알라딘 전자책 선물하기 선물받기>
https://blog.naver.com/jakkawa/223902237157
<리디북 전자책 선물하기 선물받기>
https://blog.naver.com/jakkawa/223901046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