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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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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o Jul 30. 2023

꺾여버린 일상


신에게 용기를 달라 기도를 하면 과연 신은 그에게 용기를 줄까요, 아니면 용기를 낼 기회를 줄까요. 그리고 인내를 달라하면 신은 그에게 인내를 줄까요, 아니면 인내심을 기를 기회를 줄까요.

 영화 - 에반 올마이팅 중 

위 인용구는 "에반 올마이팅"이란 영화에 나오는 대사 중 일부이다. 솔직히 말해 난 이 영화를 보진 않았다. 언젠가 읽었던 글의 문장에서 감명이 깊었던 구절이라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대사를 알고 나서 슬플 때, 화날 때, 힘들 때, 지루할 때는 항상 이 대사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특히 고난을 마주할 때면 이 대사는 더욱더 선명하다. 


그렇기에 힘들을 겪고 고난을 버텨내는데 "내면이 크는 기회지 뭐.."라는 생각으로 인내하는 것이 가능했다.



신이 정말 견딜 수 있는 시련만 주는 거라면 날 너무 과대평가하는 게 아닌가 싶다.

드라마 - 도깨비 중

하지만 최근엔 "이러다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걱정이 너무 앞서버린다. 살아가면서 알지 못하는 많은 것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야 하고 그 때문에 뭔가를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근심이 내면을 짓눌러버린다.


무언가를 새롭게 알게 된다는 것은 분명 성장의 과정이다. 하지만 성장통을 이겨내기엔 나라는 사람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싶은 자책으로 지새우는 밤이 늘어난다. 



노력은 아무리 쌓은들 한다 부족한 법이니까

애니메이션 - 귀멸의 칼날 중

근심을 덜기 위해 새 국면을 맞이할 때는 대처하는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조사하곤 한다.


문제는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충분히 조사했으면 대처했을 일)이 일어났을 때이다.


변수가 생기는 상황에 대해 컨트롤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걱정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일으키고 내면을 잠식한다.


 정답은 상황에 따라 달려있다.

위 인용구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근심을 이겨내기 위해 그리고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 결정을 해야 되는 순간 힘이 되는 말이다.


근심과 걱정을 이겨내기 위해 내린 정답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에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성장이라 불리는 게 아닐까 싶어 진다.


결국 끝없는 터널 같은 인생에서 오늘도 내일도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오늘 하루 그리고 내일 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 훌륭하다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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