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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람이 Nov 30. 2020

가시엉겅퀴

고백

소리 없이 울지마

활짝 벌려도 좋을 잎새를

안으로 숨기려고 하지마


짓찧으며 벽을 만들지마

파인 잎새의 상처

네 가시가 나는

아프지 않다


홀로 견디지마

너울지는 거친 바람결에

시름시름 생채기고 멍든 자욱이지만

너에게 닿고 싶다


고개 좀 들어봐

아려오는 그리움을

묶어 두지 말고

보고 싶은 마음을

외면 하지 말고


내게로 와

뜨거운 꽃망울을 터뜨려

사랑이 되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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