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너무 고맙습니다. 미소 일기장에서 편지 찾았거든요. 일기를 쓰고 있는지 몰랐는데 선생님이 쓰라고 해서 일기를 쓰고 있었더라구요. 저는 미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말 몰랐거든요. 저희는 절대로 이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희가 싸운 게 아니거든요. 미소가 소리에 예민하다 보니 조금만 소리가 높아도 우리가 싸우는 줄 아는 거예요. 일단 제가 알았으니까 미소하고 얘기 잘해서 오해를 풀어야지요. 선생님 진짜 고맙습니다. 저희 미소 좀, 계속 잘 좀 부탁드립니다.”
밤 12시가 다 되었는데 갑자기 미소 엄마가 전화를 했습니다.
‘12시인데 뭔가 다급한 일이 생기셨나?’
‘미소 아빠하고 싸워서 독서 수업을 안 하기로 하셨나? 아냐, 그랬다면 문자를 먼저 넣으셨겠지’
스마트폰이 울리는데 짧은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쳤습니다.
‘일단 미소의 글을 보고, 뭔가 의논을 하고 싶으셨을 거야’ 그런 생각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소엄마는 약간 충격을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변명 같은 얘기를 하셨습니다. 미소가 잠들었을 때 통화를 하고 싶어서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셨던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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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아이를 ‘미소’라고 불렀습니다. ‘해맑은 미소’가 예뻐서 '해맑은'을 생략하고 미소라고 불렀습니다. 웃음이 많아서인지 밝은 아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미소는 잘 웃지 않았습니다. 해맑게 웃으며 “이거 꼭 해야 돼요, 쌤?”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엄마는 맨날, 암! 당연하지. 그러거든요. 먹기 싫은 거 먹일 때도 암 ! 당연하지. 당연히 먹어야지. 피~" 그러던 엄마에 대한 얘기도 언제부턴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글쓰기 테마로 “엄마는 몰라요” “아빠는 몰라요”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써보자고 했을 때, 그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미소는 엄마 아빠가 자주 부부싸움을 했던 것을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로 돈 때문에 싸웠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미소의 영어, 수학, 독서, 피아노 학원에 들어가는 학원비 때문에 아빠와 싸우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소가 체력도 약해지고 의욕이 너무 없다면서, 태권도 학원을 보내야겠다고 엄마가 얘기해서 아빠하고 또 싸웠다고 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엄마 아빠의 소리가 커지는 것이 미소는 무서웠던 거였습니다. 자기 친구들처럼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엄마 모르게 아빠한테 편지를 써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언제 주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편지 내용은, 자기가 학원을 모두 그만둘 테니 엄마하고 이혼하지 말라고 편지를 썼다고 했습니다.
미소는 가끔 학원비 봉투를 손에 들고 갈 때면 아빠 흉내를 내면서,
“더럽게 학원 봉투는 빨리 돌아온다니깐, 참” 하신다고 제 앞에서 재현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전 미소 엄마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미소 글짓기 “엄마는 몰라요”를 독서노트 맨 뒤에 두었습니다. 읽고 미소하고 얘기해 보세요.
그랬더니 글짓기를 보신 미소 엄마는 급하신 마음에 밤늦게 전화를 하신 거였습니다. 사실 미소가 소리에 예민한 것도 사실이었고, 부부가 그리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쨌거나 미소는 부모님과 얘기가 잘 되어서 수학, 피아노, 태권도는 다니지 않고 영어, 독서 수업만 다니기로 하면서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책냠냠이들이 “엄마는 몰라요” “아빠는 몰라요” 소재로 글을 쓸 때는 평소보다 아주 진지하다는 겁니다. 글을 읽어 보면, 의외로 엄마 아빠가 모르는 것은 참 많았습니다. 백점 맞지 않은 쪽지 시험지를 찢어버리고 엄마한테 가져다주지 않았던 일, 세뱃돈 받은 적금 통장에서 돈을 빼서 친구들과 놀러 갔던 일. 친구하고 싸워서 코피가 났거나, 다쳐서 상처가 난 것을 숨긴 것들, 깜박 잊고 버려두고 간 외투를 축구하고 왔더니 누가 훔쳐갔다고 거짓말했던 일, 학원 가기 싫은 날은 아프다고 꾀병 부렸던 일 등 너무나 많은 일들을 보면 부모님은 자식을 다 모르거나, 모르는 척하시며 사는 듯싶습니다. 그래서 이 글짓기는 독서교실 비밀함에 보관하기로 했었는데, 미소 글짓기만 제가 예외로 엄마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라서 글쓰기에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책냠냠이들이 묻습니다
“왜 글짓기를 해야 하죠?”
“글짓기는 스위치거든. 너의 생각을 켜게 하는…”
“그냥 토론만 하면 안 돼요. 쌤?”
“말은 금방 사라지잖아요. 그렇지만 글을 쓴 것은 사라지지 않거든요”
“너희들도 너희 마음을 잘 모를 때가 많잖아요. 글쓰기는 너희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거든요”
그렇게 글쓰기는 아이들의 마음의 겉껍질을 벗기고, 속 타는 마음을 식히고, 미지근했던 생각을 뜨겁게 데웠습니다. 실타래 같던 얽힌 생각을 풀고 다시 매듭짓게 하여 미래연을 날리게 하는 얼레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글짓기를 싫어하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의 글짓기가 필요했습니다.
엄마들은자녀들이 일기를 다양하게 쓰면, 학교 교육에서 하기 힘든 다양한 글쓰기 교육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아주 많았습니다. 생활일기, 대학 논술만이 글쓰기의 전부가 아닙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계발에 아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20여 가지의 형식만 달라져도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가 재미있는 창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기 쓰기를 더욱 다양하게 시도해야 한다고 소개하기도 합니다.
일기를 통한 독서지도
화이트보드에 다양한 일기 양식을 붙여 놓았습니다. 일기를 쓸 때마다 소재에 따라 아이들이 선택해서 일기를 쓰도록 해왔습니다. 가능하면 아이가 선택한 방식대로 일기를 썼는데, 어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오늘의 일기를 쓰는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면 다양한 글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일기쓰기를 학교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노라 얘기하는 아이들의 웃음은 정말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일기 지도를 할 때, 그날의 특별한 일에 대해서 쓰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소한 일들 속에도 쓸 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그림 한 컷, 낙서, 만화 같은 것도 일기가 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자세가 자녀들 글쓰기 즐거움에 빠져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일기를 어느 때에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없애야겠습니다. 아무 때나 쓰고 싶을 때 쓰면 좋겠습니다. 또한 반성을 써야 한다는 엄마의 고지식함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사실 일기니까 자신의 느낌과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는 해주어겠지요. 왜냐면 사건의 진행 과정만 거창하게 일기를 쓰고 마지막 한 줄 ‘참 재미있었다’로 끝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 ***만의 느낌과 생각’을 북돋는 대화를 하고 난 후 일기를 쓰면 조금은 풍성해진 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생각과 느낌을 쓰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부모님은 일기 내용에 대해 충고나 훈계를 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못 본 듯이, 안 본 듯이 그저 수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께 검사받는 일기와 별도로 비밀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에게 검사받는 것도 어떤 합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절대로 보여주기 싫어하는 자녀의 일기는 약속을 지켜 안보는 것이 자녀를 위하는 일입니다. 때로는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일기 보여주기를 합의하거나 아님 몰래 일기를 보기로 작정을 했다면 일기를 봤다는 것을 표를 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일기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자녀들도 많습니다. 그렇게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부모님들은 대체적으로 아이를 많이 존중해 주시는 부모님이셨습니다.
일기문의 종류
(1) 마인드 맵 일기: 유치원 아이들의 경우나, 아이들이 긴 문장의 일기를 쓰기 싫을 때 쓰면 좋겠습니다. 하루 중 중요한 단어를 중심으로 생각그물로 일기를 쓰는 겁니다. 단어 나열 속에서 자신의 강한 생각이 드러나 기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를 잇는 부가지 아래에 관련 또는 연상된 이유나, 느낌을 적어도 좋습니다. 유치부 아이들은 관련 단어 위에 색연필로 색칠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선호하는 단어 위에는 따뜻한 색깔을, 자신이 거부감을 가졌던 단어들 위에는 차가운 색깔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색깔에도 감정이 있구나 싶습니다.
(2) 인터뷰 일기 : 생활 속에서 만난 사람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그 내용을 적어보는 형식의 일기입니다. 저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인터뷰를 해봤는데요. 그 내용을 큰냠냠이 일기에 적은 것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를 존경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격이었습니다.
특별한 사람과의 만남은, 만난 상황이나 그 인물 행동의 묘사, 그에 따른 자신의 생각과 느낌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게 합니다.
(3) 만화 일기 : 4컷이나 6컷의 만화로 나타내는 일기입니다. 낙서하듯이 일기를 쓰고 싶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겸하고 싶을 때 만화일기를 씁니다.
(4) 편지 일기: 자기 자신에게나, 엄마에게 또는 상대를 정해서 편지 형식으로 일기를 씁니다. 특히 책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면 이중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독후감을 일기의 형식으로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종 대왕께
위대한 세종대왕님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을 볼 때마다 세종대왕님을 떠올려요.
그렇게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이기 때문에 지금의 인터넷의 속도에 발맞춰
우리의 정보 소통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어떻게 세종대왕님이 왕위에 올랐는지가 궁금해요.
아버지인 태종 대왕이 선택한 것일까요? 무술에 뛰어난 양녕보다는 학문에 뛰어난 세종 대왕이
왕 노릇을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을까요? 어느 책에는 양녕대군이 세자였는데,
충녕에게 양보를 했다고 적혀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하들 입장에서 충녕을 인정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면 태종은 조금 난폭한 성격이어서 강한 성격의 양녕보다 온화한
세종대왕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세종대왕이 뽑혔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아직도 한자어같은
문자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거든요.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한글 정신을 잘 본받아, 영원히 기억하는 세종대왕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끝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세종대왕 만세! 만세! 만세!"
- 대한민국에서 ** 올림 -
(5) 게임상의 캐릭터가 되어 일기 쓰기 : 가상의 캐릭터가 자신이라고 가정을 하고 자신에게 말을 하듯이, 또는 편지를 쓰듯이 일기를 써보게 합니다. 아님 거꾸로 게임 속 캐릭터에게 편지를 쓰듯, 이메일을 보내듯 쓰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자녀들은 게임 캐릭터와의 친근함 때문인지 이런 일기를 쓰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6) 생활일기 : (반성일기)라고 다른 말로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보통의 일기를 말합니다. 하루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나름의 주제를 정해서 써보게 하면 좋겠습니다. 어떤 특별한 글을 인용하게 되는 경우 그 글을 어디에서 발췌했는지를 밝히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엔 노트에다 일기를 쓰지 않고 노트북이나 pc로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많아서 관련 영상 주소를 첨부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7) 독후감상 일기 : 책을 읽은 감상에 대해 일기장에 써 봅니다.
(8) 동시 일기 : 동시로 나타내며 일기를 씁니다.
(9) 여행 일기 : 실제로 여행이나 체험을 한 뒤 본 것, 들은 것, 느낀 점을 쓰게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는 가상여행이나 영상 속에서 체험하기에 대한 글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가상여행도 체험 형식으로 다양하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 프로그램 팸플릿이나 입장권을 일기장에 붙이는 것을 권해봅니다. 요즘엔 안내 책자가 너무 좋아져서, 기행문을 쓸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10) 음식 일기 또는 맛집 일기 : 맛있게 먹은 음식이 어떤 점이 차별성이 있었는지, 그 맛집의 좋은 점이 무엇이었는지, 그 음식은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글을 써보도록 합니다.
(11) 사진 일기 : 체험 시 자신이 찍어 놓았던 사진들을 편집하거나 꾸며서 노트에 붙이고 옆부분에 그 사진에 대한 글을 쓰도록 합니다.
(12) 유튜브, 영화 감상 일기 : 유튜브나 영화를 보고 일기를 씁니다. 내용을 요약하는 것보다는 그 영상을 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 느낌을 더해서 쓰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13) 시사 일기 : 텔레비전이나 신문 사설을 통해서 본 시사 내용을 자기의 생각을 추가해서 적어봅니다. 리포터 나 조사 일기 같은 형식으로 자신이 알게 된 것을 정리해보는 것도 유익합니다.
(14) 뉴스 일기 : 그 날의 특별한 뉴스를 비판 정신을 가지고 주장 글을 쓰도록 합니다.
(15) 영어 일기 : 좋은 영어 에세이의 문장을 따라 적기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영어로 적어 보도록 합니다.
(16) 한자 일기 : 일기 쓰면서 몇몇 단어를 알고 있는 한자로 바꾸어 써 보도록 합니다.
(17) 그림일기 :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고 일기를 쓰게 합니다
(18) 암호 일기: 가끔 일기를 게임처럼 즐기고 싶어 할 때, 그림일기나, 암호 일기를 써 보면 좋겠습니다. 특정 단어를 거울에 비친 형태로 옮겨 놓거나, 나름대로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초성 쓰기, 또는 암호문 규칙 만들기 놀이를 겸해서 쓰며 그 비밀을 즐기게 합니다.
(19) 동물, 식물 관찰 일기 :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나 식물의 관찰일기를 씁니다
(20) 내가 만약에 ***라면 일기 : 상상을 발휘하는 글쓰기에 도움이 됩니다.
내가 만약 지우개라면, 연필이라면, 엄마라면, 아빠라면, 형이라면, 개라면…
너무나 다양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평범한 일상이어서 쓸 게 없다고 하는 자녀에게 추천해줄 만한 일기 형식입니다.
(21) 감사일기 : 주변의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일기를 씁니다.
비관적이고 불만투성이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좀 더 긍정적으로 유연하게 생활을 고쳐나갈 수 있게 됩니다.
흔한 생활일기를 일기의 전부라는 생각을 깰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다양하게 글쓰기를 시도하면 일기 쓰기가 다양한 창의활동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저런 일기 양식을 아이들이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자유롭게 선택,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