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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uth Point Dec 16. 2015

<타임 패트롤> 시간여행의 역사

시간여행의 고전, 폴 앤더슨의 첫 번째 시리즈

<타임 패러독스> <시간여행자의 아내> <12 몽키즈> <시월애> <어바웃 타임>  <루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제시된 것들은 시간여행과 관련된 영화다. 이런 시간여행 영화들을 제시하는 이유는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시리즈가 시간여행의 고전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나온 90년대 초반은 여전히 시간여행에 대해 제대로 된 영화나 책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타임 패트롤 시리즈는 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중추신경부터 말초신경까지 짜릿하게 만드는 재료인 시간여행 이야기를 살펴보자.



서기 19352년에 타임머신이 발명되었다고 이 SF는 서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시간여행이 시도되었던 다른 책들과는 거리가 있다. <타임 패트롤>은 그 제목에서 의미하는 바대로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을 저지하기 위한 내용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당신이 과거로 돌아가서 이미 일어났던 일에 변경을 가하는 일은 물론 가능하고, 그 결과 실종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럴 경우 당신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언제나 성공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던 것으로 되고, 원래의 진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인 것이다.'


위의 내용처럼 역사가 변경되고 나면 새로운 시간선이 생겨나고 기존의 역사선은 바닷가에 세워놓은 모래성처럼 으스러진다. 물론 이러한 역사 변경은 쉽사리 발생하지 않는다. 이 SF는 역사 변경이 큰 분기점의 사건을 건드리지 않는 한 큰 물줄기가 이어진다는 가정을 세워놓은 것이다.


타임 패트롤은 중단편 5개로 구성되어 있다. '타임 패트롤'  '왕과 나'  '지브롤터 폭포에서'  '사악한 게임'  '델렌다 에스트' 라는 중단편으로 이루어진다. 작품을 읽다 보면 이 SF는 오히려 시간여행물이라기보다 역사소설이라고 보인다. 역사의 가정이 없지만 그러한 역사 가정이 존재한다면 그 후의 시대는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는 말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필요치 않다. 여행을 떠나거나 잠시 세상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에게 권한다.  5개의 에피소드 모두 즐거운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시간 범죄자들을 방어할 목적으로 시간 관리국 '타임 패트롤'이 만들어졌다. 본인이 타임 패트롤로 활동할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은 필수품이다. 신생대 점신세에 설립된 타임 패트롤 교육학원으로의 여행을 떠나고픈 사람에게 이 책은 유용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밖에 없다. '온난한 삼림과 초원에서 쥐를 닮은 인간의 조상이 거대한 포유류에게 밟혀 죽지 않으려고 도망 다니기에 바빴던 시대'에 '타임 패트롤이 필요로 하는 수의 생도가 졸업할 때까지' 존재한 이 학원에서 멋진 타임 패트롤로 거듭나길 바란다. 혹시 이 학원에서 계속 머물 생각은 하지 마시길... 이 시기 이후에 바로 '우리가 아는 그 빙하기'가 다가올 예정이니!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시리즈> 2편이다. 북유럽 신화와 SF에 동시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아래의 책도 함께 읽어보면 좋다.

https://brunch.co.kr/@jamding/103


아이작 아시모프의 <영원의 끝>이다. 이 책 역시 시간여행 이야기다.

https://brunch.co.kr/@jamding/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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