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꼭 해야 한다면

제3장 좌충우돌 회사 생활 2

by 제임스

나는 25년 전에 잠깐 한국경제 TV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방송부장으로서,

당시 유명한 전문가라는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누구나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첫째가 돈을 쉽게 벌고 싶어서이고,

둘째가 지금보다 더 벌고 싶어서다.

이 욕망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 단순한 동기 뒤에는 수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주식시장은 동전 던지기와 같이 1/2의 확률이 아니다.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의 성공률은

장기투자의 경우에도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비율은 10% 수준으로 추정하며,

큰돈을 버는 상위 투자자는 0.1%도 안 된다고 한다.


이런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철저한 준비 없이 뛰어든다면,

젊은 시절의 시간을 허비하거나 노후 자금을 날릴 위험마저 있다.



투자는 전쟁이다


주식투자는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그만큼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현금 100만 원이 모바일 앱에서는

가상화폐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시대다.

돈이 돈 같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이들은

"한 번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주식계좌를 연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주식시장은 감정의 흔들림과 예측 불가의 변수가 공존하는 장이다.

매수와 매도 버튼 하나가 수많은 밤잠을 설치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


더 큰 문제는 손실을 경험했을 때다.

사람들은 "조금만 더 잘하면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SNS에서 타인의 성공 스토리가 쏟아지고,

TV에서는 주식 부자들이 등장한다.


비교의 늪에 빠진 투자자는 합리적 판단을 잃고,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



환상과 현실 사이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2020년 이전에는 '말로만' 성공을 떠벌리던 사기꾼들이 많았다.

그들이 내세운 건 허황된 꿈이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 유동성 장세로 주가가 폭등하며,

무지성 매매로도 돈을 버는 이들이 늘었다.

유동성 홍수 속에서 주식은 마치 오르기만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특수한 상황이 만든 해프닝일 뿐이다.

상승장과 하락장은 투자자의 운명을 갈랐다.

상승기에 오를 때 탄 사람은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지만,

하락기에 덤빈 이들은 본전을 잃고 투자 의욕까지 꺾였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눈과 타이밍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주식투자 생존 수칙


기본기와 원칙을 세워라.

감정에 휘둘리는 뇌동매매는 패배의 지름길이다.

차트 분석, 재무제표 읽기 등 기본 공부는 필수이며,

매매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소액으로 시작하라

처음부터 큰 금액을 걸지 말자.

주식은 도박이 아닌 '공부'다.

소액으로 시장의 리듬을 익히고,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하라.


잃어도 될 돈으로 투자하라

생활비나 대출금을 잃으면 인생이 흔들린다.

여유 자금만을 쓰고, 손실은 미리 감내할 각오를 하라.


대세를 읽어라

상승장은 기회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무리하게

매수하려 들면 재앙이 된다.

시장의 큰 흐름을 분석하라.


직장에 충실하라

직장인이라면 주식보다 본업에 집중하라.

안정적인 수입이 최고의 재테크다.

주식은 부수입 수단일 뿐이다.


우량주를 고집하라

단기 투기에 눈 돌리지 말고,

실적과 가치가 검증된 기업에 장기 투자하라.


욕심을 버려라

"10%만 더 오르면 팔겠다"는 생각은

종종 목표치를 넘겼다가 폭락하는 경우를 부른다.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철저히 실행하라.


환상보다 현실을 보라

주식투자는 삶을 바꿀 수 있지만,

동시에 삶을 앗아갈 수도 있다.

남의 성공 신화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라.



투자는 결국 자기 관리의 싸움이다.

욕망을 통제하고,

공부하며,

실패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장기전에서 승리한다.


주식을 꼭 해야 한다면,

이길 때보다 질 때를 대비하는 자세로 임하라.

그럴 때만이 주식이 인생의 '추가 옵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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