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마지막 말
처음에는 서른 편을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제 서랍을 뒤적이며 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한 편씩 올릴 때마다, 그 글들 속에 스며 있던 제 삶의 의미와 오래된 생각들을 다시 곱씹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만족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이 스물아홉 편은 무척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늘 과묵하게 달려오느라 독자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채, 그저 고쳐 쓰고 다듬어 올리는 일에만 골몰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동안 즐거우셨습니까?
그랬다면 저는 제 몫을 다한 셈입니다.
또 다른 단편들을 모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