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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대한민국 여성스타트업포럼 6회차_소셜감성 전자연 대표

by Jane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가들의 환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오랜 시절부터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 대대로 사업가 집안이거나, 집안 누군가가 사업을 해서 성공을 했다거나, 아니면 자라는 과정안에서 영향을 크게 받은 경험이 있다거나..


사업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


유튜브 또는 미디어 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는 움직이는 글자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소셜 감성 전자연 대표는 사업 동기에 있어 아버지를 통한 인사이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오래전부터 사업을 하던 부모님을 바라보며 사업이 정말 힘든 것이고 쉽게 할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사업적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바라보는 사업가의 처지를 그렇게 느낀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업은 본인도 힘들지만 주위 사람도 힘들다. 많이 고민해야 하고 시간을 써야 하는 상황들이 늘어나고 뛰어다녀야 많은 매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당연히 자녀의 경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연 대표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부모님은 많은 지지를 하고 계신다고..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사업,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전자연 대표는 학생 창업가 출신이다. 그것도 여대에서 기술창업을 한 쉽게 볼 수 없는 케이스인 것이다. 전자연 대표가 하는 것은 미디어 제작 시에 글자 폰트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세팅하는 서비스이다. 점차적으로 미디어 크리에이터 시장이 급증하고 있고 인플루언서나 유투버가 증가하는 환경에 아주 적합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전자연 대표가 처음 창업이라는 것을 접하게 된 것은 대학교 지도교수님 랩실에서 연구하고 있을 때 교수님의 추천에 의하여 한국형 아이코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우연히 참가한 교육과정 치고는 굉장히 몰입했던 편이었고 해외 인스트럭터들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과정은 전부 고객을 인터뷰하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사업에 대한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코어 프로그램은 고객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우수 석박팀 대상 창업교육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미국 GW대학과 협력하여 운영되며 선발된 팀은 3주 해외로 나가 고객 리서치를 진행하게 된다.)


사회적 지지


친구와 함께 공동 창업한 소셜감성은 여성 공동대표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전자연 대표는 서비스 개발을 김민지 대표는 내부 운영을 맡고 있다. 아직까지는 수익과 매출에 대한 욕심을 부리고 있지 않으나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업을 함께 꾸려가는 것이 아주 보기 좋았다. 여성기업가에게 사회적 지지가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또는 원동력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남성보다 조금 더 힘을 쏟을 수 있는 매개체는 주위 사람들이 지지와 조언 그리고 응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스타트업에게 동료는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요소이다.


소셜 감성은 이러한 점에서 소셜감성은 점점 더 발전하는 팀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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