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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by 장발그놈

내 마음을

강물이라 여기며

우울을 흘려보낸다.


그렇게

흘려보내다 보니,

우울에 묻혀 있던

아주 작은 기쁨마저

내 안에서 사라져버렸다.


덧없이 사라진 기쁨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릴 때,


그 작은 기쁨이

윤슬이 되어

강물 위에 머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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