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브 하우게 / 임선기 번역,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봄날의 책, 2022.4.10.
나는 늙은 참나무가 되고 싶다. 넓은 모자가 되어야지. 내게도 늙은 참나무 한그루가 있다. 넓은 모자도 있고 말고. 책이 있으니까. 글쓰기가 있으니까.
아이들에게 어른은늙은 참나무가 되었어야지. 넓은 모자가 되었어야지.
* 울라브 하우게
: 1908년 노르웨이 울빅(Ulvik)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1994년까지 살았다. 원예학교에서 공부한 후 과수원 농부가 되어 평생 일했으며, 거의 독학으로 배운 언어들을 통해 시들을 읽고 번역했다. 그의 시는 20여 언어로 번역되었다. 고향에 하우게 센터가 있다.(책날개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