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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보통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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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Jun 24. 2022

누구에겐가 쓸모있을

글자들의 끝에 누군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어제 저녁에 제주에 내려왔다. 주말을 끼고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오늘은 제주 전역에 오전까지 비가 아주 많이 왔고 풍랑주의보도 떴다. 아주 길게 쉬고, 먹고, 자고. 휴식 날 답게 보냈다. 나의 비잔 부작용(오한과 더움의 반복, 뼈관절 통증)만 빼면 완벽했는데. 이놈의 약 부작용은 왜 끝나질 않는거냐.

여튼 그 와중에 뭔가 밑이 수상한 느낌이 들어 화장실을 갔는데. 아뿔싸. 대비책을 준비해 왔지만 실행하지 않은 죄로 속옷과 바지를 버려 빨래를 하고. 다른 것보다 최우선적으로 생리 기간에 다이빙 가능한지에 대해 엄청나게 검색을 했다. 그러다 알게된 어떤 블로그. 사려깊게도 자세히 정리를 하셔서 아주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감사 댓글을 쓰고. 그 블로그 글 쓰신 분이 신혼여행으로 하와이에 다이빙 다녀오신 내용을 재미있게 보고있었는데, 블로그 주인의 댓글이 달렸다. 잠깐 댓글로 대화가 오가고, 안따 즐따 응원도 받았다. 왠지 가능한 일이다 라고 안심하니, 훅 덥쳤던 두려움이 가시는 느낌. 덕분에 기분도 조금 회복되었다. 오랜만에 느낀 블로그의 맛이었달까.

감사합니다 김멍게 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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