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면 안되는 이유

by Jason Han

작은 외국계 한국 법인장 시절, 제가 했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를 공유합니다.

성과가 좋은 직원이 특별한 요청을 할 때 "이 정도는 봐줄 수 있지"라며 예외를 만들어 준 적이 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니까, 회사에 기여도가 높으니까 하는 마음에서였죠.

하지만 회사에서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떡 하나가 두 개가 되고, 두 개가 세 개가 되면서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입니다.

직원 수십명의 작은 회사에서는 대표의 재량이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창업자라면 더욱 그렇죠. 하지만 바로 이 점이 함정입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은 직원이라도, 정해진 원칙과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한 명을 위한 예외는 결국 전체 조직의 신뢰와 공정성을 해칩니다.

설령 그 직원이 서운해서 떠난다 해도, 조직 전체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떠난 직원들의 경우, 개인 성과는 좋아도 조직 내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떠난 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었죠.

회사는 한 사람이 나간다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칙이 무너지면 조직 전체가 흔들립니다.

일관된 원칙과 공정한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때로는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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