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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Sungil Kang Mar 20. 2017

규슈 가고시마 여행의 5색 매력

가고시마 여행 에어리어 가이드

한국 여행자에게 규슈 여행이라고 하면 대체로 후쿠오카와 벳부, 유후인 여행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정도일 것이다. 어느 곳이든 후쿠오카를 비롯한 규슈 여행의 장점은 비교적 저비용과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서도 안전하게 해외여행의 낭만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어정쩡한 나 홀로 여행 배낭여행자인 내게 있어 이러한 목적지는 한번 정도는 가볼 수는 있지만 사실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삶의 터전이 제주도가 지금은 비록 많이 복잡해지고 도시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연과 가까이하는 삶이란 기본적인 여건은 여전히 잘 충족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또한 제주에서의 삶의 매력이다. 그래서인지 대도시나 단지 관광지로서 매력이 많이 어필되는 관광목적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후쿠오카나 벳부, 나가사키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2번의 가고시마 여행을 바탕으로 여행지로서 가고시마 여행의 매력을 정리하는 것은 선무당이 사람 잡듯이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2번이라고는 하지만 나름대로는 열흘 이상 다리가 아플 정도로 열심히 걷고 걸으면서 부족한 여행정보를 시행착오를 통해 겪은 가고시마 여행 정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고시마 5색 매력을 중심으로 한 이 에어리어 가이드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1. 일본 근대의 여명기 역사문화 이해의 중심, 가고시마 시내권


가고시마시는 일단 인구 규모면에서 규슈 4번째 큰 도시이다. 인구 약 150만 명을 자랑하는 규슈의 중심도시이자 규슈 여행의 관문인 후쿠오카, 일본 본섬과 규슈의 연결지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통해 공업이 발달한 기타큐슈, 규슈 중앙에 위치한 규슈 문화의 중심도시 구마모토가 규슈에서 가고시마보다 큰 도시이다. 가 고미마현 전체의 인구는 2015년 말 기준 약 180만 명이지만 가고시마시의 인구는 약 63만 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와 유사한 규모인 셈이다.


가고시마시는 지리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목포나 순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규슈 남단 깊숙이 들어와 있는 킨고만의 서쪽 사쓰마 지역에 중심도시 가고시마 여행의 시작은 예전 천문관측대가 있었다는 상업 중심지 텐몬칸 지역과 JR신칸센과 연결되어 있고 가고시마 주변 기차여행의 중심이자 새로운 상업지역인 가고시마 추오(중앙) 역이다. 여행자를 위한 대부분의 비즈니스호텔이 이 두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가고시마 추오 역이 대형 쇼핑몰과 역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기차 노선과 가고시마 시티투어버스 및 노선버스, 노면전차가 엮인 교통의 중심란 이점이 있다. 이에 비해 텐몬칸은 구도심이고 쇼핑몰보다는 다양한 맛집과 가게, 그리고 호텔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란 점에서 가고시마 추오역 지역에 비해 보다 다이내믹하다. 물론 가고시마 추오 역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이곳을 경유하기 때문에 교통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타고 내리는 곳이 텐몬칸 대로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관계로 낯선 여행자에게 이를 익히는데 불편함이 있다.

가고시마 추오역 야경과 시로야마산에서 본 가고시마 시내전경과 사쿠라지마 그리고 최대번화가 텐몬칸


가고시마 시내 여행은 이곳 가고시마가 일본 근대를 설계한 메이지유신 중심인물들을 배출한 곳이란 점에서 이들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일본 근대의 역사문화적 흔적을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가고시마를 둘러싸고 있는 성산을 둘러보고 이곳에서 사쿠라지마를 바라보거나 가고시마 시내의 야경을 전망하거나, 사쿠라지만 페리항을 중심으로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면 펼쳐진 해변의 수변지구를 둘러보는 것이 시내 중심부의 주요 관광코스이다. 시내 중심부에서 벗어나 가고시마 여행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는 센간엔이다. 센간엔은 에도시대[] 가고시마를 다스렸던 사쓰마의 19대 영주 시마즈미쓰히사[]가 1658년에 건축한 정원이다. 사쓰마 가문은 메이지 유신의 중심세력이었다는 점에서 센간엔은 일본식 정원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이들 영주들의 삶의 단상들, 메이지 유신의 근대 유산 등을 종합적으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센간엔 정원에서 보는 킨코만 넘어의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는 것도 이곳 여행의 맛 중 하나다.


에도시대 사츠마 영주의 별장 센간엔에서 본 사쿠라지마와 센간엔 고택 문화체험

텐몬칸에 있는 가고시마의 주요 맛집들(흰곰으로 유명한 빙수집 무자키, 교자집 그리고 특산 흑돼지 돈까스)



가고시마 여행팁

1. 가고시마 가기

- 비행기로 가기 : 한국에서 직항으로 가고시마 공항으로 갈수만 있다면 가장 좋다. 다만 아직은 가고시마행 한국인 여행자가 많지 않은 관계로 직항편도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 규슈의 관문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을 타면 바로 가고시마 추오 역에 도착할 수 있다. 여행 일정이 짧은 규슈레일패스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 규슈에서 7일 이상 여행하는 나와 같은 나홀로 배낭여행자들에게 규슈레일패스나 규슈버스 패스인 산큐패스 등의 패스의 효용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럴 경우, 후쿠오카에서 가고시마 고속버스를 추천한다. 시간이 많고 경비는 적은 여행자에게 왕복요금이 신칸센 편도(약 10,000엔) 금액 정도라 경제적이다.


2. 가고시마 시티투어용 교통패스

- 가고시마 시내권 여행을 위한 시티투어용 교통패스는 크게 3가지 정도 패스를 고려하면 된다. 1일 패스 요금은 500엔에서 600엔이다.

- 시티뷰 패스 : 약 30분 간격으로 가고시마 시내권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탈 수 있는 패스로 1일 600엔이다. 시영공영 노면전차와 시내버스도 무제한 탈 수 있다.

- 마치메쿠리 패스 : 20분 간격으로 가고시마 시내권 주요 관광지를 순환한다. 노선은 가고시마 시태뷰 패스의 노선과 거의 중복되며, 가격도 약 100엔 정도 싼 500엔이다. 다만, 이 패스는 가고시마 최대 민간교통회사인 이와사키 그룹이 운영하기 때문에 시영인 노면전차나 가고시마 시영 노선버스, 사쿠라지마 페리를 탈 수 없다. 하지만 노면전차 타지 않고 가장 스탠더드 하게 가고시마 하루 여행을 하려면 마치메구리 패스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 아일랜드뷰 시티투어 : 사쿠라지마 시티투어 1일 패스이다. 가고시마항 페리와 사쿠라지마 시티투어 버스 무제한 이용권이라 생각하면 된다.

- 웰컴큐트 : 시티뷰와 아일랜드뷰, 노면전철, 사쿠라지마 페리, 관광열차, 순환크루즈, 시영노선버스 등을 모두 탈 수 있는 패스. 1일권 1000엔.

- 가고시마 교통과 관련한 내용은 아래 읽을거리 링크 시티투어버스: 제주는 불황 일본은 호황인 이유를 참고

시티뷰와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그리고 민영시티투어 버스 마치메구리



2. 살아 있는 화산이 남긴 흔적, 사쿠라지마 여행


가고시마 시내 중심가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가고시마의 랜드마크이다. 섬의 면적은 약 77㎢이다. 사쿠라지마는 이름에서 보듯이 원래 섬이었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을 품고 있어, 1911년의 대분화 때의 용암 유출로 킨코만 동쪽의 오스미[大隅] 반도와 연결되었다. 사쿠라지마는 이런 생생한 용암 활동으로 인해 다양한 화산활동으로 발생하는 지질적, 사회문화적 독특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유네스코 지질공원(unesco geo park)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사쿠리지마 여행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가고시마 페리항에서 약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사쿠라지마 페리를 타고 가고시마에서 사쿠리지마로 건너가서 여행하는 것과 아일랜드뷰 패스를 구입해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티버스 투어를 타는 방법이 있다. 대다수의 여행자는 아일랜드뷰 패스를 통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서 둘러보는데 사쿠라지마 화산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유노히라 전망대를 쉽게 들려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버스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한다. 섬 전체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사쿠라지마에서 1박 하는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만약 다음에 다시 가고시마에 갈 일이 있으면 사쿠라지마 1박은 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정이다. 사쿠라지마를 둘러보고 마지막 일정은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를 방문해 사쿠라지마의 화산활동에 대한 역사적 내용을 살펴보고 머리를 충전시킨 후 바로 옆에 위치한 가고시마에서 가장 길다는 천연 노천 족욕탕에 앉아 킨코만 너머로 보이는 가고시마 시내를 여유롭게 바라보며 하루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면 어떨까 싶다.


사쿠라지마 여행팁

사쿠라지마 1박일 경우, 사쿠라지마 온천마을에서 바라보는 가고시마 시내는 주간뿐만 아니라 야경도 좋다. 노천온천을 하면서 가고시마를 바라보노라면 피로가 가신다.다만, 유난히 하루를 빨리 끝내는 일본 중소도시나 교외인 관계로 6시가 넘어서면 선택의 폭은 제한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3. 특급열차로 떠나는 일본 남부 온천마을, 이부스키 여행


이부스키의 랜드마크 가이몬산과 JR최남단역인 니시오야마역 그리고 이부스키 모래찜질 온천, 이부스키역전 상가지역


이부스키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여행지로 일지기부터 일본사람들에게 각광받아 온 지역이다. 가고시마 시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부스키 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부스키 시내는 별로 크지도 않고 사실 온천, 여행자에겐 특히 이부스키 모래찜질 온천 스나무시(指宿 砂むし温泉) 회관 외에는 별다른 관광지가 없는 편이다. 이부스키 여행의 매력은 오히려 이부스키 교외에 널려져 있는 다양한 규슈 남부의 이국적인 자연과 해변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모래찜질 온천은 1일 일정으로 온 이부스키 여행자라면 되도록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잡아 들리는 것이 나을 듯싶다. 이부스키 여행 후 마지막에 들려 피로도 풀고 온천욕을 통해서 리프레쉬한 후 가고시마로 돌아오면 좋을 듯하다.


이부스키 여행의 시작은 가고시마-이부스키 특급열차 '타마테바고' 티켓 확보부터이다. 기차의 나라 일본에서도 워낙 인기 있는 특급열차인 관계로 티켓은 미리미리 확보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부스키에서 교통은 교외의 주요 여행지와 연결된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부스키 일일 패스 구입도 또한 필수이다. 이번 이부스키 여행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거의 하루 일정이라 할 수 있는 제주올레의 자매올레라 할 수 있는 규슈올레 중 '이부스키-가이몬코스' 완주인 관계로 이부스키 교외의 다양한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이부스키 여행의 주요 핫스폿으로 먼저 이케다 호수이다. 일본에서 봄을 제일 먼저 알린다는 유채꽃이 만발한 때 이케다 호수는 이곳을 상징하는 사진풍경이다.

이부스키 특급열차 타마테바코와 내부전경 및 이케다호의 유채꽃(자료: JR큐슈홈페이지 및 구글이미지)


만약 등산을 좋아한다면 일본의 스몰 후지산으로 불리는 이부스키의 랜드마크 가이몬산 등산도 추천하고 싶다. 등산로 입구는 가이몬 역에 있다. 이곳과 이어진 사거리 맞으편 도로가 이케다 호수 가는 길인 관계로 이왕이면 가이몬산과 이케다 호수를 같이 일정으로 놓는 것이 좋을 싶다. 가이몬 역은 규슈올레 이부스키-가이몬코스의 종착점이기도 하다. 규슈올레 이부스키-가이몬코스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포스팅 글 봄을 찾아 떠나온 규슈올레: 이부스키-가이몬코스 를 참조하면 된다.


이부스키 여행 팁

- 이부스키는 일본 내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도시가 크지 않은 관계로 숙박비가 가고시마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런 연휴로 대체로 한국 여행자들은 가고시마에서 하루 여행코스로 이부스키를 둘러보는 일정을 짜는 경우가 많다.

- 이부스키 1박의 경우보다 깊게 이부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 일본 JR의 최남단 역인 니시오야마역(西大山駅)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니시오야마역으로 가려면 이부스키에서 재래선을 갈아타야 하며, 이 역은 또한 규슈올레 이부스키-가이몬 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이부스키 역 근처 모래찜질 온천인 '스나무시회관 사라쿠(砂むし会館 砂楽)'는 단체관광객인 중국 관광객이 몰리는 오후 시간에는 무척 붐비는 경우가 많다. 만약 조금 여유롭게 모래찜질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이부스키 교외 후시메 해안에 있는 '야마가와 스나무시 온천 사유리(山川砂むし砂湯里)'을 추천. 온천 애호가라면 사유리 바로 옆 가이몬산을 바로 보며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헬시랜드 노천온천 타마테바코 온천(たまて箱温泉)'도 추천.

야마가와 스나무시 온천 사유리모과 헬시랜드 노천온천 타마테바코(사진: 가고시마현 공식블로그 가고싶다 가고시마)



4. 에비노 고원 트레일과 산악 노천온천의 매력, 기리시마 여행


기리시마는 가고시마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산악/온천여행 지역이다. 이곳을 즐기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이곳에 가고시마공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바로 가고시마공항으로 가면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가고시마에서 가고시마공항으로 공항버스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JR열차를 타고 JR고쿠부역이나 JR기리시마 신궁 역에서 시작하면 된다. 가고시마가 메인 여행 허브라면 열차여행이 여러 모로 편하다.


고쿠부는 가고시마 지역의 제조업이 밀집된 공장지역이다. 고쿠 부역 앞에서 외롭게 서 있는 버스정류소 시간표에 첫차부터 마지막 버스의 출발시간이 적시되어 있다. 일본 여행에서 보면 교외지역이라도 대부분 관광지와 연계된 노선은 시간당 1대 정도는 다니는  것 같다. 다만 대부분 오후 6시경이 막차인 경우가 많다는 점 빼고는 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여행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고쿠 부역에서 기리시마 신궁 역까지 약 30분 정도 걸리고, 기리시마 신궁 역에서 기리시마 이와사키호텔까지 약 15분 정도이다.

가고시마<->고쿠부(기리시마신궁) JR재래선과 고쿠부역 및 기리시마신궁역 전경


기리시마 이와사키 호텔은 가고시마 현에서 에비노고원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유일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약 3회 에비노고원행 버스가 떠난다. 에비노고원에서 조금 여유롭게 트레일을 즐기려면 마루오에서 출발하는 첫차인 8:30이나 2번째인 10:30분 버스를 타야 한다. 12: 30분의 경우 에비노고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2-3시간정도 뿐 안된다. 에비노고원에서 출발 이와사키호텔이나 마루오 행 버스는 1시와 4시차가 있다. 4시 막차를 타고 기리시마 이와사키 호텔에 도착 후 JR역까지 가는 교통편의 막차가 저녁 7시경까지 있는 관계로 나머지 약 1-2시간의 시간은 가고시마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리시마 이와사키 호텔의 천연 노천온천탕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거나 료칸부터 저렴한 대중탕까지 다양한 온천이 밀집되어 있고 마을온천 시장도 있는 마루오 온천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면 좋다.

마루오를 뒤덮은 온천에서 피어로는 안개와 기리시마 이와사키 호텔의 자랑 노천천연온천탕(사진을 찍지 못하는 관계로 이미지컷으로 대체)


기리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기리시마 북쪽 고원지대의 산악 트레일이다. 이 고원지대는 미야자키현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고원 여행의 시작과 끝은 대부분 에비노고원 에코뮤지엄센터이다. 한국악이라고 불리는 가고시마 최고 높이의 산봉우리와 이들 봉우리로 둘러싸인 고원과 화구호인 칼데라 호들이 트레일 주요 스폿이다. 트레일 코스도 다양한 만큼 가고시마에서 온 일일 여행자뿐만 아니라 이곳 기리시마 온천마을 마루오에 묵는 여행자들까지 일정에 맞춰서 다양한 트레일을 할 수 있다. 기리시마는 또한 제주올레의 자매올레인 규슈올레 기리시마-묘켄코스 트레일도 기리시마를 찾는 한국여행자의 또다른 이유일 수 있다.


기리미산 연산 트레일을 시작과 끝인 에비노고원 에코뮤지엄센터와 고원트레일 안내표지판 및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안개로 시라토리산전망대에서는 아무것도 안보이는 현실


가고시마-기리시마 에비노고원 1day tour 팁

- 일단 어떻게든 빠른 시간에 기리시마 이와사키호텔이나 기리시마 온천 구역인 마구로에 가야 한다.

- JR코쿠부 역과 기리 미사 신궁 역에서 기리시마 이와사키 호텔 행 버스 탑승(시간표 확인 필수)

- 기리시마 이와사키 호텔에서 에비노 고원행 버스 탑승

- 에비노고원에서 출발하는 이와사키호텔행 마지막 버스 탑승

- 이와사키 호텔에서 출발하는 버스 탑승 후 JR고쿠부 또는 기리시마 신궁 역에 하차 후 가고시마 귀환

- 참고로, 열차시간과 기리시마 시내버스의 첫차와 마지막 시간을 미리 잘 살펴 일정을 세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귀찮고, 만약 2인 이상이라면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아예 차를 렌트하는 방법이 돈은 들지만 가장 효율적이다. 규슈 차량 렌트는 한국에서도 차량 예약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가 많으니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면 더 싸고 경제적이다.

- 규슈올레 기리시마-묘켄코스에 대한 정보는 아래 가고시마여행 이전 포스팅을 참고

기리시마연산 에비노고원행 버스시간표와 기리시마 이와사키호텔<->마루오<->기리시마신궁역<->고쿠부역 행 노선버스 시간표와 노선버스



5. 가고시마의 남쪽 바다여행의 중심지, 천년 야쿠스기의 섬 야쿠시마


야쿠시마는 가고시마에서 일반여객선으로 약 4시간 30분, 쾌속선으로 약 2시간 가야 하는 섬이다. 이런 오지에 위치하고 유명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인 된 이끼와 천년을 산 삼나무인 거대한 야쿠스기의 숲이 있는 관계로 일본 사람들도 야쿠시마는 가보고 싶은 섬이자 여행지 중 하나이다. 가고시마는 이 야쿠시마를 가기 위한 관문인 셈이다. 야쿠시마 여행은 넉넉하게 3박 4일, 적어도 2박 3일 정도 계획하는 것이 야쿠시마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 좋다.


야쿠시마와 관련하여 자세한 정보는 가고시마를 처음 방문하고 야쿠시마로 떠난 여행과 관련한 이전 포스팅 '천년 야쿠스키의 땅 야쿠시마 '를 참조. 이외에도 가고시마와 관련하여 이전 여행의 기록을 포스팅한 다른 읽을거리는 함께 링크해본다.


가고시마 여행 관련 이전 포스팅 글들


천년 야쿠스기의 땅, 야쿠시마

가고시마에서 본 희망의 싹

규슈올레: 기리시마-묘켄코스

봄을 찾아 떠나온 규슈올레: 이부스키-가이몬코스

시티투어버스 : 제주는 불황 일본은 호황인 이유


가고시마 주요 여행 스폿과 포인트  <-- 구글 맵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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