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다 보면 단순해진다.
가볍게 흔들리는 나뭇잎에
툭 스치는 바람에
흐르는 물결에
그냥. 쓱.
나라는 한 사람이
오늘 가진 이 짐들이
별거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그리고는 생각한다.
물론 아닐 때도 있다고.
지금처럼.
심장이식 후 신경 쓸 것 많은 몸으로 살아가며 삶이 복잡해졌지만, 주어진 모든 것이 더욱 귀중해졌습니다. 삶의 소중함에 대한 깨우침에 느슨해지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