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 마이콜 인 둘리

by Jasviah

둘리 만화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마도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 일화일 것입니다.

스포라고요?

1996년에 나왔다는데, 스포라고 하신다믄,,, 머,, 예,,, 죄송합니다.


어쨌든 극장판 둘리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장면은 마이콜이 배고파서 고드름을 먹고 있었는데, 같이 배고팠던 고길동이 고드름을 나눠달라 하여 같이 먹던 장면이다.


그런데..!


그 고드름은 너무 추워서 얼어버린 마이콜의 콧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재밌당.


기억이 잘못되었다면 사과드립니다...

너무나 오래전....


서두를 저런 더러운 이야기로 꺼내는 것은 추울 때마다 내가 저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다.


콧물조차 얼어버리는 느낌.


겨울만 되면 추위에 대한 감상으로 마이콜 콧물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 이유로 한 번은 이 쓸데없는 이야기를 다수와 (강제) 공유하고 싶었다.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걸 보아도 될까?'라고 생각하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히히히호호호


올해 들어 부쩍 노화가 진행된 것 같은 신체 덕분에 추위를 잘 타지 않던 몸이 급격하게 추위를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전기장판 온도는 가장 높은 온도에서 한 단계 낮게 틀고 지내지만, 콧물은 감출 길이 없고 몸도 자꾸만 춥다.


잔뜩 입은 지방도 도움이 안 된다.


올해를 제외하곤 눈발이 거세게 몰아치는 날에도 반팔 + 겉옷 + 슬리퍼 잠깐(짧은 산책도 가능) 걸치고 나가는 것 정도야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나가면 눈 없는 날에도 0.1초 만에 딱따구리가 된다.


내복+패딩조끼+롱패딩+핫팩을 붙이고도

호롤로로롤롤 떨며 집으로 들어와서 앓아눕기 일쑤다. 그리고 핫팩 잘못 붙여서 약한 화상을 입는 것도 일상이다.


분명 작년엔 롱패딩도 안 입고 다녔는데,

올 겨울은 오래전 이월상품으로 아주 싸게 주고 산 롱패딩 단벌신사로 살아야 할 것 같다.

따뜻하고 이쁜 패딩 새로 사려고 했더니 100만 단위에 근접하다.

명품도 아니쟈나 너네!!!

겨울 옷 너무 비싸!!!!!!!!!!!!!


따뜻하면 됐지 뭐... 여러 겹 더 껴입지 뭐...

영혼의 할부도 어렵게 올해는 무언가 돈 나갈 일도 많았고, 실업자 되었고요.... 눈물이 나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콧물이 자꾸만 흐르는 것을 어쩔까. 만성 비염인의 인생이란...


볼펜이 종이에 닿는 소리도 들릴 것 같이 조용한 장소에서 쉬지 않고 콧물을 삼켜야만 하는 내가 밉다...☆


남들이 있을 때는 닦는 것도 삼키는 것도 눈치가 보여요... 더러우니까... 흑흑흑...

화장실에서 몰래 훔치지만 자꾸만 나오잖아!!!


안 쉬어도 되는 사이보그가 되고 싶다.

하지만 불가능하니, 마이콜 같이 긍정회로나 장착하고 콧물이나 잘 얼려 먹어야겠다.


인생 한파는 마이콜처럼 얼레벌레 이겨내 보자!

좋구나.


글 쓸 때는 거의 한파였는데, 갑자기 날씨 분위기 따뜻해지네요.

종잡을 수 없는 것이 저의 기분 같군요.


토요일에 울리는 알림이 부담을 주지만, 초심처럼 마음대로 연재하고 이번 토요일은 놀 것입니다.


올 겨울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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