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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영로스팅 Jan 30. 2024

진정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면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익숙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시간이 없어. 지원도 자원도 없어. 아무도 안 도와줘, 기회가 부족해." 특히, 시간이 없다는 변명은 아마 사실에 가까울 것입니다. 대부분의 팀장들이 자신의 시간을 쓸데없는 것에 할애하고 자신의 생산성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쁜 것이 능력인양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부탁을 다 떠안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 부족에 허덕이며 기회가 없음을 한탄합니다. 


그렇다면 이 덫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1) 부족한 시간 만들기: 요구 사항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더 많이 거절하라

2) 부족한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장기적인 관점으로 자원을 개발하라

3) 예기치 않은 문제가 터졌을 때: 늘 대안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라


조직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시간 부족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누군가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모두 받아들이는 순간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무능력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설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시간을 허용하면 정작 중요한 사람에게 쏟을 시간이 없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거절을 늘리고 안 해야 할 것을 안 하는 것뿐입니다. 인생의 교훈은 비워야 그릇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 관리가 개인 우선순위 선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 자원 부족의 문제는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전략적으로 사고하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조급해봐야 해결되지 것은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전략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공략하는 것이 유일무이한 답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상 일은 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생각한 대로 되기보다는 뜻밖의 변수로 좌충우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불평하고 포기하거나 평소에 방해물을 예측하고 대안을 세워놓거나입니다.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그 문제를 탓해봐야 시간 낭비일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왜 그 문제가 터질 것을 예측하지 못했는지 반성하고, 대안을 빨리 찾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그 성과를 내는 이들은 목적의식이 명확하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며,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래와 같이 행동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1) 요구받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대부분 쓰는 대신, 선제적으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관리한다. 불을 끄는데 허덕이지 않고 전략적 목표에 집중한다.

2) 장기적 전략을 세우고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자원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전략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것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해결력’은 필수 역량이다.

3) 시키는 대로 하면 편할 수 있다. 책임감을 떠안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대안을 찾아 솔선수범해야만 본인도 성장 가능하며 더 큰 일을 맡을 수 있다. 가업 문화를 핑계 대며 한계를 규정짓지만, 그 한계는 보통 본인 스스로가 지정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진짜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목표의식을 갖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문제를 전략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요구받는 일, 시키는 일에만 매몰되어, 그 일을 왜 하는지조차 자문하지 않는 무능력의 덫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Sumantra Ghoshal & Heike Bruch, “Reclaim Your Job”, Harvard Business Review (March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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