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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롤러코스터에 탑승하시겠습니까?

책 출간의 기쁨과 슬픔

by 다우

첫 책을 출간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세상에 수 많은 책이 있고, 그걸 지은 수 많은 작가가 있다. 고로 그 느낌은 다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무슨 책을 냈는지 남겨보자면 4살, 6살의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달리기 3년차이자,달리기 이야기로 책을 낸 작가이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54965431


올해로 달리기 3년차, 둘째가 1살일 때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실은 11개월차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달리기를 해오고 있다.


그 어떤 운동도 꾸준히 해내지 못했던 내가

인생 운동인 '달리기'를 만나고 몸의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되찾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 달리기로 책까지 썼다.

그런데 질문을 하나 남겨본다.


"아이가 어린데 달리기를 하는 게 힘들었을까?

아니면 책을 내는 게 더 힘들었을까?"


나의 대답은..

책을 내는 게 압도적으로 힘들다고 말해본다.


아이들을 키우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달리기의 난이도는 10이라고 치면

책의 내용인 원고를 쓰는 건 20이었다.


그리고 그 책을 출간할 출판사를 만나는 건 40이었고

그 책이 나온 지금 책을 읽어줄 독자를 찾는 건 100이다.


책을 내고 그 힘들던 달리기가 오히려 제일 쉬운 일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그렇다고 달리기가 진짜로 쉬운 건 아니다. 매 번 힘들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책을 내고 난 후 그동안의 인생을 살며 느낀 삶의 기쁨과 슬픔의 온도차가 이렇게 컸던 적이 있던가.


책을 두 번 내면 미치지 않을까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극단의 감정을 마주하고 있다.


(책을 냈다고 다 이러지는 않을 것)


그런 엄마 러너의 출간 롤러코스터에 함께 탑승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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