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난 좋은 사람이 아니다. 당장에 떠오르는 단점만 수십가지다. 보통은 이런 단점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끌려가듯 삶을 산다. 단점이 너무 많은 내 자신을 보면 자괴감이 들곤 한다. 그런데 그게 대부분은 비교에서 오는 것이다.
‘저 사람은 저렇게 잘하는데, 난 왜 이럴까?’
‘저 사람은 저런 장점이 있는데, 난 왜 못 할까?’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내가 비교하며 살지 않기란, 숨을 쉬지 않고 사는 것과 같은 이야기일 만큼 어려운 일이다. 또한 ‘경쟁 사회’라는데, 누군가와 ‘경쟁’하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난, 어제의 나와 경쟁하기로 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변하지 않고, 그냥 관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괴감에만 빠지곤 한다.
그게 바로 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과는 그렇게 비교를 잘하면서,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더 나아지려는 노력에는 소홀했다.
나는 어제의 나를 알고 있다. 어제 삶의 노력과 어제 삶의 결과를 알고 있고, 뭘 하지 않았지만 했어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오늘 그걸 하면 된다. 어제 했어야 하지만 하지 않은 그 일을 하며, 어제보다 그만큼 나아지련다.
난 좋은 사람은 분명 아니다. 그런데 어제의 나보단 나은 사람이다. 어제 못한 그 일을 오늘은 했으니까.
- jcob_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