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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년수험생 jcobwhy Jul 22. 2024

중년수험생의 서러움

7월 3주 차

7/15 월

아침엔 정신없이

자가용 정기점검을 맡기러 다녀왔다.

아무리 수험생이라 해도

이렇게 정신을 빼놓으면

오전 공부는 손 놓기 마련인데

라이브 방송을 해야 하니 비로 공부에 들어간다.

역시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답다.

사람이라는 게 우습다.

이렇게까지 남의눈을 의식하다니.

그러지 않는 내 모습을 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걸 동기부여로 이용하다니.


7/16 화

벌써 몇 번째인가?

또 자동차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이번에는 꽤나 심각한 문제이고,

심지어 리콜 대상인 문제로 딜러십에서

공짜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단다.

언제까지 이렇게 시달려야 할까?

지금 생각엔

돈만 있으면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땐 또 그때의 문제가 있겠지.

너무 벼랑 끝으로 살지 말자.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지금은 지금 행복하게.

미래의 불행을 막는 것에만 몰두하지 말자.


7/17 수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없다.

분명 여러 가지 이유로 내가 할 일들을 바꾸고,

새로운 길로 방향을 틀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라면

다소 서글프긴 하다

공부할 분야를 바꾸기로 했다.

아직은 기본적인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낯선 분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런데 또 과거를 돌이켜보면

모든 새로운 환경과 여건이 그랬다.

묘한 긴장감과 두려움을 동력으로 활용하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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