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스토리 전개

by 이원우

수많은 의문과 긴장, 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색다른 전개의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인 그의 일상은 소설과 달리 무척 평이했고 특별한 사건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모처럼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그날에도 현기증이 동반된 두려움을 누르며 아무 망설임 없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였고 숨김없이 진술하며 스스로 주역을 포기하고 조기 마무리 함으로써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이 특별한 사건은 이후 인생을 바꿀만한 갈등이나 감동 그리고 색다른 전개와 결말도 없이 너무 순조롭게 마무리되며 그의 일상은 평소대로 평화롭기까지 한 평이한 일상으로 다시 이어져버리며 마치 12회 드라마의 첫회 첫 장면에서 느닷없이 드라마를 끝낸 것 같은 꼴이 되었다.

슬픔만큼의 기쁨도 행복만큼의 불행도 없이 되는대로 살아가는 그는 나와 같은 옆집 사람이다.



https://youtu.be/TURP2MsLm5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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