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늘직딩
안녕하세요? 브런치스토리 독자님. 브런치 이름이 브런치스토리로 바뀐 후 첫 글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출근 전에 글 올리는데, 지난주는 블로그 글 올리느라, 이번 주는 그냥 까먹. ㅋ 다행히 점심 먹다 생각이 나서 후다닥 점심 먹고 글 올립니다.
2주 전 월요일(3/27) 직장인의 세 가지 길(Ver 2.0)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편으로 앞으로 나의 길 = 직장인의 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올린다고 했는데, 그 글은 블로그에 이미 올려 버렸네요.
그래서 어떤 글을 적을까 고민하던 중... 지난 4월 2일(월) 점심 무렵 아내가 근처 아파트 단지에 벚꽃이 만개했다고 가보라고 해서 점심 찬거리 살 겸 나갔습니다. 그런데 와 이럴 수가. 바로 전날인 토요일 밤 속초 여행 갔다 밤 11시에 귀가하면서 이 단지에 벚꽃이 만개했던 것을 분명히 보았는데, 벚꽃이 이미 절반 이상 떨어지고 있고, 이미 떨어졌더군요.
벚꽃 핀 것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눈처럼 벚꽃이 진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그날 마침 바람이 불어 아름다운 벚꽃비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동영상은 아파트까지 다 나와서 이곳에 못 올리네요. 아쉽^^) 그리고
누군가 이렇게 예쁜 벚꽃 하트 모양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멋진 사진 하나 또 득템 했네요.
이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 내가 가고 싶은 길은 미루지 말고 바로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세월은, 시간은, 기회는,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기회가 지나가는 데, 누구는 그 기회를 잡고, 누구는 그 기회를 놓친다.
벚꽃이 이렇게 빨리 질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제 평생 벚꽃 만개가 딱 3일이었던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통 벚꽃 만개 기안은 일주일 정도는 됩니다, 올해는 기온이 너무 올라 벚꽃이 피자 마자 떨어진 것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인 양재천변은 3/30(목) ~ 4/1(토)까지요.
올해 벚꽃 보려고 미루다 일요일에 벚꽃 나들이 많이들 나왔을 텐데, 서울의 경우는 이미 벚꽃이 많이 떨어져 절정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미루지 않고 지난주 평일 출퇴근 길이나 토요일에 벚꽃 구경 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작은 차이가 제법 큰 결과를 나오게 하였네요.
저는 벚꽃 특히 양재천과 잠실 석촌호수 벚꽃이 보고 싶어 3월 30일(목) 하루 휴가 내어 하루 종일 자전거 타면서 벚꽃 구경 했습니다. 덕분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양재천
오늘 브런치스토리에 올린 사진들은 블로그나 카페, 인스타 등 다른 곳에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는 첫 데뷔 사진들입니다.
잠실 석촌호수
보너스로 4/1(토) 속초에 가서 만개한 벚꽃 정말 질리도록 실컷 보았습니다.
속초 영랑호 외
이번에 벚꽃 만개한 것을 놓친 분들은 일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어디 벚꽃뿐일까요? 세상만사 모든 일, 특히 직업이나 일과 관련된 것은 더 그렇습니다. 직장은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우물쭈물하면서 내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회사든 사업이든 뭐든 나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직장 10~15년 차가 되시면 어떤 길을 걸어갈지 올해 안으로는 결정하시라고 이야기했지요? 꼭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결정을 하지 않고 계속 고민만 하시다가 20년 지나고 25년 지나고 30년 지나면 “그때 그렇게 할 껄, 껄, 껄무새”되실 겁니다.
제가 주위에서 성공하신 분들 공통적인 모습이 실행력, 행동력이었습니다. 그분들은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미루지를 않고 바로바로 행동으로 옮깁니다.
늘작가가 블로그나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면, 힌트를 얻어 바로 등기를 치는 분, 추천 카페나 맛집에 바로 가보시는 분, 경매 공부 시작하시는 분, 책 읽으시는 분 등등. 최근 사례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이 세계 최고 반도체 클러스터로 된다는 글 읽고 임장 바로 가신 분(저도 그중에 한 사람입니다). 양재천 벚꽃 사진을 부동산스터디 카페에 올리니 댓글에 양재천에 벚꽃 구경 겸 임장 하러 간다는 분이 꽤 있었는데, 가셨냐고 물으니 인증사진 올려주신 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 분명 성공하실 겁니다.
이 글 읽으시는 직장인 그리고 모든 분들,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가고 싶은 길, 직업과 직장 미루지 말고 바로 하시지요.” 그래야 후회 없는 직장인이 됩니다. 그래야 후회 없는 인생이 됩니다. 그래야 그래야 지금 죽어도 호상입니다.
늘작가는 지금까지 늘~ 이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살아왔고, 살아갈 것입니다. 맛점 하세요.